부산서 만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셔틀외교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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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일본 방문 한 달여 만인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다시 만났다.
이번 회담은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76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인공지능(AI)·수소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까지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한국 정부의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노력에 대해 언급하며 일본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시바 총리도 회담 뒤 취재진을 만나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 대응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일 정상은 격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 속에서도 양국이 유사한 입장을 가진 이웃이자 글로벌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 행동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도 "세상이 점점 어려워질수록 가까운 이웃 간에 정리와 교류가 중요하다"며 한일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 역시 "양국이 엄중한 환경 속에 공동의 이익을 찾아내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화답했다.
한국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29일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며 한 달 만에 두 정상의 만남이 다시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일 간 셔틀외교가 복원, 정착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역시 30일 "현재의 전략 환경하에서는 한일관계, 한미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성을 더하는 상황"이라며 이시바 총리의 부산 방문은 셔틀외교의 실천이라고 전했다.
퇴임을 앞두고 부산을 찾은 이시바 총리의 이번 방한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그가 양국 관계의 협력 기조를 확인하고 이를 차기 정부에 넘기려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직 사임 의사를 공식화했으며, 오는 10월 4일 새 총리가 국회에서 지명되면 퇴임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첫 정상회담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두 정상은 지난달 2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두 번째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도쿄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 씨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며 추모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이씨 묘소를 찾아 참배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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