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방중에 일론 머스크, 팀 쿡 등 미 기업인 십여 명 동행

사진 출처, Getty Images
- 기자, 칼리 헤이스
- 기자, 기술 전문기자
- 기자, 아치 미첼
- 기자, 비즈니스 전문기자
- 게재 시간
- 읽는 시간: 3 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주 중국 방문에 다수의 미국 기술 및 금융업 최고경영자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13~1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 래리 핑크 CEO를 비롯해 메타, 비자, JP모건, 보잉, 카길 등의 주요 기업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BBC에 미국 기업 임원 총 17명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중 간 경제 및 기술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성사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주석과의 만남은 중요한 일정으로 여겨진다.
머스크, 쿡, 핑크 CEO 외에도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하는 기업인은 다음과 같다:
- 디나 파웰 맥코믹(메타 사장 겸 부회장)
- 켈리 오트버그(보잉 사장 겸 CEO)
- 라이언 맥이너니(비자 CEO)
- 스티븐 슈워츠먼(블랙스톤 CEO)
- 브라이언 사이크스(카길 CEO 겸 회장)
- 제인 프레이저(씨티그룹 CEO)
- 짐 앤더슨(코히런트 CEO)
- 헨리 로렌스 컬프(GE 에어로스페이스 CEO)
- 데이비드 솔로몬(골드만삭스 CEO)
- 제이콥 테이슨(일루미나 CEO)
- 마이클 미바흐(마스터카드 사장)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미·중 경쟁의 중심에 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이름은 명단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뜻밖에도, 황 CEO는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급유 중이던 베이징행 에어포스 원(미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BBC에 "황 CEO는 미국과 미 행정부의 목표를 지지하고자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정상회담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가 수행단에 포함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23년 중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핵심 인프라에서의 일부 마이크론 사 칩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마이크론 측은 해당 조치로 인해 중국 내 자사 사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기술 및 수출 통제를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반도체는 여전히 미-중 경제 관계의 중심에 자리한다.
한편 척 로빈스 시스코 CEO 겸 회장은 이번 방문에 초청받았으나, 회사 대변인에 따르면 "실적 발표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기업인 수행단은 SNS와 소비자용 하드웨어부터 컴퓨터 칩, 상업용 제조업에 이르기까지 미국 산업계 전반을 대표하는 이들로 구성됐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 기업 '일루미나'의 대변인은 테이슨 CEO는 "수행단에 합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방문이 "관계를 강화하고 정밀 의학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른 기업들은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거의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한때 서로에게 100%를 넘는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벌이던 양국 간 이 불안정한 무역 휴전의 주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양국의 관세 전쟁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직접 만나며 일시 중단된 상태다.
한편 베이징에서 열릴 미-중 정상 회담의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이 전쟁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 차례 방중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중국은 이란으로부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공급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역시 종전을 바라기는 마찬가지다.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제한되면서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다른 국가들의 구매력도 영향을 입고 있다.
다만 중국의 막대한 원유 비축량과 다변화된 에너지 공급원 덕에 현재까지는 주변국가들보다는 이번 전쟁의 여파를 비교적 잘 견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