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칼부림 사건에 수십명 부상...39세 여성 검거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응급 구조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응급 구조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 기자, 소피아 페레이라 산토스
    • 기자, BBC 뉴스

독일 함부르크의 중앙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시민 10여 명이 생명에 위협을 받는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사건은 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쯤 함부르크 북부 도시 중앙역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공격으로 18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규모 검거 작전을 진행하던 중 39세 독일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여성은 현재 경찰에 구금되어 있고, 24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함부르크 경찰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부상자 중 몇몇이 생명에 위협이 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기자들에게 "용의자가 단독으로 범행했고, 정치적 동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 플로리안 아벤세스는 기자들에게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살인사건 담당 부서에서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혼잡한 주요 도로를 통해 접근 가능한 13번과 14번 플랫폼 사이에서 발생했고, 당시 열차는 플랫폼에 정차해 있었다.

일부 피해자들은 열차 안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응급 구조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현지 경찰이 부상자들을 가리기 위해 천막을 설치한 모습

사진 출처, RENE SCHRODER/NEWS5/AFP via Getty Images

사진 설명, 현지 경찰이 부상자들을 가리기 위해 천막을 설치한 모습

독일 철도 운영사인 도이체반은 해당 역의 플랫폼 4개가 폐쇄됐고, 일부 서비스는 지연 및 우회 운행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현장에 여러 명의 응급 구조대원과 차량이 있고, 부상자들을 가리기 위한 천막이 설치된 모습도 포착됐다.

독일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한 남자는 구급대원에 의해 들것에 실려 옮겨지기도 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한 영상에는 경찰이 용의자를 경찰차에 태워 역 플랫폼 밖으로 끌고 나가는 장면이 담겼다.

함부르크 중앙역은 하루 55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할 정도로 독일에서 가장 붐비는 교통 중심지 중 하나로, 특히 금요일 퇴근 시간대에는 매우 혼잡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달간 독일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력 사건 중 하나이다.

지난 1월에는 아샤펜부르크의 공원에서 2살 아이와 41세 남성이 칼부림으로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스페인 관광객이 베를린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칼에 찔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독일 동부 도시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6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전 사건의 용의자들은 전부 이민자들이었다. 이 때문에 독일은 국경 통제 검사를 강화했으며, 지난 2월 실시된 연방 선거에서 이민 문제는 유권자들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