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시리아서 친이란 세력에 보복 공격 시작

사진 출처, US Central Command via X/Reuters
미국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4개, 이라크에서 3개 지역을 특정하고 총 85곳의 개별목표물을 30분간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로 타격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 및 연계 조직 등에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을 위해 전략폭격기 B-1 랜서 등의 전투기가 동원됐으며, 목표물에는 작전지휘통제시설과 물류 허브, 드론 보관 창고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공습으로 인한 시리아와 이라크 내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 동부에서 최소 13명의 친이란 전투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앞서 미군기지 공격에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 등이) 연관돼 있다는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에 입각해 공격을 단행했다"며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목표물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공격이 "첫 대응의 일환일 뿐"이라며 "요르단에서의 공격으로 우리 군에서 3명이 사망한 이후 이란과 대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추가 보복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습에 앞서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의 대응이 시작된다"며 대응이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중동이나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이란과의 전쟁이나 중동에서의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라크와 시리아는 미군의 공습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이라크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이라크 주권을 침해하고, 이라크 정부의 노력을 약화시키며, 이라크와 (중동) 지역을 예기치 못한 결과로 몰아넣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국방부는 국영통신 사나를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공습으로 인해 민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미군의 시리아 영토 점유가 더는 지속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Reuters
앞서 지난달 28일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 타워22가 드론 공격을 받아 군인 3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당했다. 이번 공격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당시 백악관은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며 "매우 중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은 개입 의혹을 부정하면서 이러한 추측이 "근거가 부족하며" 또한 이란이 "저항 단체의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미 공화당은 미군이 요르단에서 공습을 당한 후 보복이 이뤄지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기상 악화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