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파견 그리스 구조대원, 차량 충돌로 사망

사진 출처, REUTERS
- 기자, 캐서린 암스트롱
- 기자, BBC News
대홍수로 상류 댐이 무너지며 엄청난 피해를 입은 리비아를 지원하고자 파견된 그리스 구조대원을 태운 버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리비아 일가족이 타고 있던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구조대원 최소 3명, 리비아인 3명이 사망했다.
구조팀은 수해 현장인 데르나로 향하던 중이었다.
리비아 관계자에 따르면 버스와 승용차에서 각각 8명,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현재 그리스와 리비아 당국이 사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리비아 동부지역을 관할하는 정부의 오스만 압델잘릴 보건장관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조팀이 동부 벵가지에서 데르나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압델잘릴 장관은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그리스 군은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는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UN의 지원을 받는 서부 국민통합정부(GNA)와 벵가지를 중심으로 이집트의 지원을 받는 동부 행정부가 나라를 동서로 양분하고 있다.
한편 그리스 당국은 의료진을 태운 버스가 반대 방향으로 오던 차량과 충돌했으며, 해당 사고로 그리스 구조대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확한 사건 경위는 불분명하며, 구조팀 본국 송환을 위한 작전을 진행하는 동안 리비아와 협력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외교 소식통은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에 구조팀 중 16명은 그리스 구조대원이었으며, 3명은 통역사라고 전했다.
이들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이미 데르나에 도착한 다른 국제 구조팀과 합류하고자 향하던 길이었다.
한편 데르나에선 지난 주 강력한 대홍수로 상류에 자리한 댐 2곳이 붕괴되면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UN은 지금까지 약 1만1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아울러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UNOCHA)’ 통계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실종된 인원도 1만 명 이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