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교환 연장’ 희망 속… 팔레스타인 청소년 수감자 추가 석방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3차 인질 교환이 진행된 지난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교도소에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9명이 풀려났다.
지난달 7일 하마스에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 40명도 풀려났다.
지난 24일 시작된 1번째 인질 교환 이후 현재까지 풀려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는 모두 117명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상호 합의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27일을 마지막으로 인질 교환은 종료될 예정이나, 이는 연장될 수도 있다.
최근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에는 지난 16개월간 수감됐던 10대 청소년 모하메드 알-아와르도 있다. 모하메드의 어머니는 아들의 석방을 보며 여러 감정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아들을 만나 나의 기쁨은 온전해졌지만, 너무 많은 이들이 가자 지구에서 사망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청소년 압두라흐만 알-자갈도 풀려났으나, 현재 이스라엘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다른 이들과 함께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
압둘라흐만의 삼촌에 따르면 압둘라흐만은 지난 8월 빵을 사러 나갔다가 머리에는 총상을, 하반신에는 파편을 맞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스라엘 당국은 압둘라흐만이 이 지역 이스라엘 정착촌 초소에 휘발유 폭탄을 던지려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기에, 압둘라흐만의 재판은 궐석재판으로 진행됐다.
압둘라흐만은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지난 26일 제거된 모습이 목격됐다.
한편 맞교환이 진행되자, 요르단강 서안 지구엔 밤 시간에도 사람들이 거리에 몰려 수감자들을 태운 차량을 맞이했다.
이들이 풀려난 수감자들을 어깨에 태우고 퍼레이드하는 모습은 영상으로 공개됐다.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드는 이들도 있었다.
하마스와의 합의에 따라 앞서 이스라엘은 석방될 수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00명을 선정했는데, 10대 소년이 대부분이다.

사진 출처, ATEF SAFADI/EPA-EFE/REX/SHUTTERSTOCK
카타르의 중재로 타결된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4일간 임시 휴전에 돌입했으며, 그 기간 여성과 아동으로 구성된 이스라엘 측 인질 50명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바꾸기로 합의했다.
현재까지 석방된 이스라엘인 인질은 모두 40여 명이며, 외국인 인질 18명도 풀려났다.
앞서 이스라엘 측은 이스라엘 인질 최소 10명을 추가로 더 풀어주면 휴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번복하지 않았으며, 교전 중단 또한 임시 합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마스 측은 3일째이던 지난 26일, 휴전 합의를 연장하고 싶으며 인질을 추가로 석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카타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협상에 정통한 한 팔레스타인 측 고위 관료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는 임시 휴전 기간을 2~4일 더 연장할 용의가 있다면서, 연장 시 이스라엘 포로 20~40명이 추가로 석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또한 이번 협상을 “축복된 일”이라고 표현하며,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카타르 총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휴전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선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 수십 명의 소재를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240명으로 추정되는 인질들은 지난달 7일 발생한 하마스의 갑작스러운 공격과정에서 납치됐다. 다만 일부 인질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등 공격에 함께 참여한 다른 무장 단체의 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단체인 하마스는 이스라엘, 영국, 미국, 유럽연합(EU)에선 테러 조직으로 분류된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은 약 1200명에 달하며,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집중 공습을 가했고, 가자 지구의 인프라는 크게 파괴됐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동을 포함해 거의 1만5000명에 달하는 이들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현재 가자 지구 주민들은 식량, 물, 위생 도구 등 대규모 원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