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로 149명 사망

A man receives medical help from rescue team members at the scene where dozens of people were injured in a stampede during a Halloween festival in Seoul, South Korea, October 29, 2022

사진 출처, Reuters

29일 밤 서울 이태원 일대에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핼러윈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거리두기 방역 조치 없이 보내는 첫 핼러윈이다.

현재 149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집계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에서 20대로, 외국인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병원에서 일부 경상자가 귀가하면서 부상자 숫자가 150명에서 76명으로 줄어들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조 인력과 구급차 142대를 대거 투입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30일 새벽 6시30분에 열린 최종 현장 브리핑에서 "3차 수색을 한 결과 특이사항은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 실종자 접수처를 마련해 실종 신고를 받고 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이는 "끔찍한 소식"이라며 "우리의 모든 생각은 현재 매우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가있다"고 전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에서 "서울에서 나오는 보도에 가슴이 아프다"며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대외 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서울 중심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으로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사상자 중 많은 이들은 젊은이였고 축제는 비극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