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12주년... '46용사' 추모식 열려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인 25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참배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인 25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은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참배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천안함 폭침으로 산화한 46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12주기 추모 행사가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천안함 승조원, 해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류효상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서해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46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필승 해군의 정신으로 무장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승구전의 자세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참전 승조원 대표로 나선 김윤일 예비역 병장은 "12년 전 오늘 천안함 침몰로 우리의 일상은 산산조각이 났고 사랑하는 전우들도 사라졌다"며 "오늘만은 내 사랑하는 전우 46명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보고 싶다"고 말한 뒤 산화한 용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다.

해군 초계기 천안함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당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 두 동강이 난 선체는 현재 2함대에 전시되어 있다.

천안함 선체는 현재 2함대사령부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 출처, 뉴스1

사진 설명, 천안함 선체는 현재 2함대사령부에 전시되어 있다

앞서 하루 전날인 25일에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정부기념식이다.

김부겸 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한치의 무력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ICBM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 당국에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석열 당선인은 국가보훈처로부터 참석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