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작가 한국인 첫 수상...안데르센상이란?

사진 출처, News1/비룡소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48)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안데르센상은 상금은 따로 없지만, 일명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덴마크의 여왕이 직접 증서와 메달을 수여하기도 한다.
또 특정 작품이 아니라, 작가가 지금까지 창작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하기에 대단한 명예로 여겨진다.
한국 작가가 안데르센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 작가의 이 부문 수상은 1984년 일본 작가 안노 미쓰마사 이후 38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안데르센상 수상자를 배출한 28번째 국가가 됐다.
'현실과 환상 세계를 꾸준히 탐구한 작가'

사진 출처, News1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는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이 작가를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2016년에도 한국 작가 최초로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던 바 있다.
이 작가가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늘을 산 총각', '강이', '선',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동물원' 등이 있으며 그린 책은 '물이 되는 꿈', '우로마', '이렇게 멋진 날' 등이 있다.
IBBY 한국위원회는 이 작가를 "아이의 현실과 환상 세계를 책의 물성을 토대로 꾸준히 탐구한 작가"라며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 등 보편적 주제를 다뤄 그림책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작가의 최근작 '여름이 온다'는 지난달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특별 언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작가 차오원쉬엔의 글에 이수지 작가가 그림을 입힌 '우로마'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었다.
이 외에도 이 작가가 스위스 라주와드리르 출판사에서 출간한 '토끼들의 복수'는 스위스 문화부에서 주는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됐고, 이탈리아 꼬라이니 출판사에서 출간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영국 데이트 모던의 아티스트 북 컬렉션에 소장됐다.
안데르센상

사진 출처, IBBY
안데르센상은 1956년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미운 오리 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성냥팔이 소녀' 등을 지은 작가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안데르센 위원회는 아동문학 발전에 지속해서 공헌한 글, 그림작가를 2년마다 한 명씩 선정해 상을 준다.
원래는 글 작가에게만 수여했으나 1966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이 만들어졌다.
각국 안데르센 위원회에서 자국 대표 작가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에 추천하고 심사위원 10명이 문학적 성취와 새로운 시도,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투표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올해 후보로는 32개국에서 62명이 등록했고 지난달 최종 후보 6명이 선정됐다.
이 작가는 이탈리아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일본 아라이 료지, 폴란드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아르헨티나 고스티, 캐나다 시드니 스미스 작가와 경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