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일본, 모더나에서 '이물질' 발견…163만 회분 접종 중단

일본의 슈퍼마켓 그룹 이온(Aeon) 직원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 출처, Reuters

일본 정부가 오염 가능성이 있는 모더나 백신 163만 회분의 접종을 중단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유통된 약 56만 개의 용기 일부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모더나의 판매와 유통을 맡은 다케다약품공업은 "주의하는 차원에서" 유통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유통이 중단된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다케다 측은 스페인의 백신 제조사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추가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모더나 측은 "현재까지 안전이나 효능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더 조사하기 위해 일본 당국과 다케다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이물질'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입자성 물질이며 긴급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재팬 타임스는 또 다른 7개의 백신 접종 센터에서 오염 관련 보고가 접수됐으며, 총 39개 용기(390 회분)가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번 중단 조치 전 접종자들이 오염 가능성이 있는 백신을 맞았는지 알 수 있도록 백신의 제조 공정을 식별하는 로트 번호를 제공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25일 8개 현을 '긴급사태' 지역으로 추가했다.

일본 정부는 5월부터 모더나 백신을 사용해 왔으며, 최근 9월까지 약 5000만 회분의 모더나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상태다.

현재 일본인의 4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약 50%가 1차 접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