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조성길 북한 대사 '한국에 있다'

사진 출처, @giuliapompili
지난 2018년 이탈리아에서 잠적한 북한 대사급 외교관 조성길이 한국에 정착해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JTBC는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에 정착했다고 보도했고,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는 조성길 전 대사는 지난해 7월 한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사급 외교관의 망명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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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은 누구인가?
조성길은 북한 외교관으로 2018년 11월 잠적하기 전까지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였다.
그의 잠적 사실이 알려진 것은 2019년 1월로 당시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였던 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조 대사대리에 대해 "2018년 11월 말에 임기가 만료되는데, 임기 만료에 앞서 부부가 함께 공관을 이탈했다"는 내용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조 대사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대사대리의 망명 시도가 알려지자 앞서 2016년 탈북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 공사(현 국민의힘 국회의원)는 조 대사대리의 한국행을 권유하는 공개편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쓰기도 했다.
그의 행방은?
JTBC는 6일 저녁 “복수의 정보 관계자”를 인용, 조성길 전 대사대리가 한국에 정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조 전 대사대리가 "작년 7월 한국에 입국해서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조 전 대사대리의 행방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대사대리는 부인과 아들과 함께 한국으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은 가족과 동행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북한이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조부모와 함께 있기 위해 북한에 되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고 딸의 북한 귀국 이유를 설명했다고 작년 2월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이 북송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 정착 소식에 우려가 나오는 까닭은?
북한의 대사급 외교관의 망명은 1997년 장승길 이집트 대사의 미국 망명 이후 처음이다. 또한 조 전 대사대리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엘리트 외교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사대리의 현재 행방과 한국행 선택 배경 등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태영호 의원은 자제를 촉구했다.
태 의원은 7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탈북 외교관들이 한국행을 선택할 경우 북한에 남은 가족들의 신변이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조성길이 만약 대한민국에 와 있다면, 딸을 북에 두고 온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려 우리 언론이 집중조명과 노출을 자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