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부 요인으로 2차 위기 맞은 아시아

사진 출처, Getty Images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두 번째 단계를 맞닥뜨렸다. 바로 외부 입국자를 통한 전염이다.
첫 발병이 시작된 중국은 19일 보고된 추가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초며 주목할 만한 지표다.
그러나 최근 외국에서 감염자 34명이 중국으로 입국했다고 알려졌다.
싱가포르 역시 추가 감염자 47명 중 33명이 외부에서 들어온 경우다. 그중 30명은 싱가포르인이다.
한국도 19일 일일 추가 감염자가 152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은 그 중 몇 명이 해외에서 들어온 감염자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부상한 대구의 요양원에서는 7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지난 18일 추가 감염자 3명이 보고됐다. 감염자 154명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홋카이도는 코로나19 확산이 끝나감에 따라 지난 2월 선포된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일본 당국은 국민들에게 주의하라는 말과 함께 집에 있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의료 환경의 붕괴를 초래한 감염 환자의 급증은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홋카이도 나오미치 스즈키 도시사는 "외출을 자제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지만 앞으로는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유지하면서 감염 확산 위험을 줄이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는 작년 12월 말 코로나19가 출현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 내에서 추가 전염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또 올해 초 봉쇄된 우한에서는 내부 전염 사례는 없었지만 감염자 34명이 해외에서 유입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총 사망자는 3245명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중국이 공개한 정보의 신뢰성에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다.
위에 언급된 아시아 4개국 모두 코로나19 방역에 있어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금까지의 성과를 무위에 돌릴 수 있는 우려가 남아있다.


분석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
한국은 감염자 동선 추적, 의심 환자 진단, 조속한 집단 격리 조치 등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찬사를 받았다.
날마다 발표되는 추가 감염자 수도 3월 초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 추세에 들었다. 추가 감염자가 다시 늘어난 지난 18일 이전에는 4일 동안 추가 감염자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보건 당국은 안심할 때가 아니라면서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교회, 요양원, PC방, 노래방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국가대표 펜싱팀에서는 헝가리에서 열린 대회에 다녀온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치를 포함한 선수단 26명은 모두 검사 중이다.

'부탁합니다. 집에 있으세요'
코로나19 사태에서 모두의 촉각은 유럽과 미국으로 넘어갔음을 보여주지만, 아시아에서 보고된 이번 수치를 보면 아시아에서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걸 의미한다.
말레이시아의 노어 히샴 압둘라 보건국장은 지난 18일 국민에게 "집에 머무르면서 자기 몸과 가족을 지키세요. 부탁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사진 출처, AFP
말레이시아는 일부 봉쇄됐으며 감염자는 710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 감염자 대부분은 지난 2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종교 행사와 연관됐다.
보건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연쇄 감염을 끊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라고 말했다.
"실패는 선택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래서 어쩔 건데'라는 태도를 보인다면 쓰나미보다 더 거대한 바이러스 물결을 목도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