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중국 우한에서 8일 만에 완공한 병원이 운영에 들어간다

동영상 설명, 타임랩스로 본 우한 병원 건설 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우한 시내에 응급 병원이 문을 연다.

단 8일 만에 지어진 1,000개 병상의 '훠선산 병원'은 중국이 이번 발병을 계기로 건설한 두 개의 전용 시설 가운데 한 곳이다.

확진자 1만 7000여 명과 사망자 361명이 발생하면서 중국은 바이러스 대책에 고심 중이다.

지난 2일 필리핀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숨진 것은 처음이다.

환자는 필리핀 도착 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한 출신 중국인 남성(44)이었다.

현재 중국 밖에서는 15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여러 나라들이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하고 자국민들을 격리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의심 사례 21,558건, 15만 2천 7백 명이 의료 감시 중이며 퇴원 환자는 475명에 달한다.

그런 가운데 홍콩 의료진들은 3일부터 중국 본토와의 국경 차단을 요구하는 파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경 폐쇄보다는 국경 검역을 도입할 것을 권고했다며 국경 차단 요구를 거부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2003년 20여 개 국가로 퍼졌던 사스 전염병 발생 건수를 넘어섰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률은 사스보다 훨씬 낮아서 치명적이진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로 지어진 병원

중국 관영매체들은 3일 훠선산 건립이 완료됐다며 이날 개원한다고 보도했다.

현지 TV 방송은 감염 경험이 있는 이를 의료진을 포함해 중국군 의료진 1,400명이 우한에 도착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2일 중국 군의료 당국이 병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EPA

사진 설명, 2일 중국 군의료 당국이 병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중국이 짓고 있는 또 다른 병원은 '레이션산 병원'인데 5일 완공 예정이다.

자오 야후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병원들은 현재 의심 및 확진 환자 수용이 가능한 10,000개 이상의 병상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대학에 따르면 총 감염 수는 공식 수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우한시에서 7만5000명 이상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당국은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17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은 도시 폐쇄 상태며 중국 전역 다른 주요 도시들도 불필요한 사업을 중단했다.

우한 동쪽에 있는 600만 인구의 황강 시의 시장은 중국 국영 언론에 앞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 여행이 금지되기 전 우한에서 70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황강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황강과 동부 원저우 시는 주민들에게 출입 제한 조처를 내려 이틀에 한 번꼴로 가족당 한 명씩만 집을 떠나 식량과 물자를 사도록 허용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입국 제한 조치

미국과 호주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일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도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2일 한국은 최근 후베이를 방문한 외국인들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Map showing cases of the virus outside China

미국은 후베이성에서 돌아오는 자국민과 거주민들을 14일간 격리한다.

중국 다른 지역 입국자 대상으로도 비슷한 기간 동안 자가 감시 조치를 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격리 대상 1,000명을 위해 주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호주의 경우 중국에서 입국하는 자국민은 2주 동안 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여행 금지 조치 효과 있을까?

세계보건 관계자들은 이 조치를 반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31일 "여행 제한은 정보 공유, 의료 공급망을 반대하고, 경제에 해악을 끼치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설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개발에 힘쓰고 있는 과학자들

세계보건기구는 대신 공식적인 국경 검문소에서 검열을 도입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국경을 폐쇄하면 여행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입국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오히려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외국 정부가 공식적인 조언을 무시한다며 계속되는 여행 제한 조치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