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트럼프, '전쟁 멈추려고 솔레이마니 제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거셈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을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멈추기 위해"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공습이 있은 후 솔레이마니의 "테러 통치 기간"은 끝났다고 말했다. 솔레이마니는 정예군 쿠드스군의 수장으로 이란의 중동 작전을 진두지휘했다.
이란은 솔레이마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복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건은 두 나라 사이 긴장이 크게 고조됐음을 보여준다.
미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3,000명 규모의 병력을 중동으로 추가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국영 TV는 솔레이마니가 살해된 지 24시간 만에 이라크에서 또 다른 공습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정부는 이에 대해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라크군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4일 새벽(현지 시간) 이라크 민병대 수송 차량을 강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군은 완벽한 정밀 공격을 감행해 세계 넘버원 테러리스트 거셈 솔레이마니를 사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레이마니는 미국 외교관과 군부를 향해 임박하고 사악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그를 현장에서 체포해 끝을 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라크, 어떤 반응 보였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솔레이마니의 사망 후 성명을 통해 "그가 신에게로 갔다고 그의 사명이 끝난 게 아니다"라며 "지난밤 그와 다른 순교자들의 피를 손에 묻힌 범죄자들을 목표로 한 강력한 복수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AFP/Getty
이라크 의회는 오는 5일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아델 압둘 마흐디 총리는 이번 미사일 공격을 "이라크 주권을 엄청나게 침해했으며 국가 존엄성을 노골적으로 공격했다"고 평했다.
이라크 민병대 지도자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도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
그는앞서 이라크 북부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의 배후로 알려진 이란 카타이브 헤즈볼라 단체를 지휘했다.
당시 공격으로 미국 민간 건설업자가 죽었다. 이후 미국은 이라크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즉시 떠나라고 경고하고 있다.
거셈 솔레이마니는 누구?
62세였던 솔레이마니는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이어 이란에서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란에서는 영웅 대우를 받는 사령관이었다.
21년간 이란의 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을 이끌었다.
그 동안 이란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와 다른 친이란 무장단체들을 지원하고, 이라크와 시리아에 군대를 주둔시켰으며, 시리아가 내전을 겪는 동안 반군단체에 대항해 시리아 측의 군사 공격을 지휘했다.
미군의 이란 공습, 어떻게 이뤄졌나
솔레이마니와 이란 지원을 받고 있는 민병대 관계자들은 두 대의 차량을 타고 바그다드 공항을 떠나던 중, 화물 구역 근처에서 미군 드론 공격을 통해 여러 발의 미사일을 맞았다.
솔레이마니는 당시 레바논 혹은 시리아에서 바그다드에 도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민병대 소속 5명과 아부 마흐디 알 무한디스 이라크 민병대장을 포함,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