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뉴질랜드 항공, 바닐라향 식용 커피잔 시범 도입

커피잔은 바닐라맛 비스킷으로 만들었으며 방수 기능이 있다

사진 출처, AIR NEW ZEALAND

사진 설명, 커피잔은 바닐라맛 비스킷으로 만들었으며 방수 기능이 있다

뉴질랜드 국영항공사 에어뉴질랜드가 기내 쓰레기양을 줄이고자 먹을 수 있는 커피잔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기업 트와이스(Twiice)가 선보인 이 식용 커피잔은 바닐라맛 비스킷으로 만들었으며 방수 기능이 있다.

에어뉴질랜드가 제공하는 커피는 연간 800만 잔 이상. 항공사 측은 매립지로 보내는 폐기물 양을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컵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성명서에서 에어뉴질랜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혁신의 일환으로 식용 커피잔을 기내 및 지상에서 시범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어뉴질랜드의 니키 차브 고객경험 관리자는 "먹을 수 있는 커피잔은 고객에게 큰 인기"라면서 "디저트용 그릇으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컵 제조사 트와이스의 공동 창업자 제이미 캐시모어는 "식용 커피잔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에서 소비되는 일회용컵은 연간 257억개(2015년 기준)에 달한다. 이중 재활용되고 있는 비율은 5%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에어뉴질랜드는 모든 항공기와 라운지에서 종이와 옥수수로 만든 생분해 컵을 사용하도록 했다. 식용 커피잔의 사용은 그 후속 조치다.

일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그러나 항공사가 진정으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커피잔을 바꾸는 것 이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행기는 연료 연소로 온실가스를 발생시켜 지구 온난화에 악영향을 끼친다.

환경 전문기자 조지 몬비오는 "항공사가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것을 보니 매우 반갑다. 아 근데 잠깐만.."이라는 냉소적인 트윗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도 "(탄소) 배출 감소는 어떤가"라고 썼다. "그냥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주 1회만 줄이자"는 트윗도 있었다.

식이 요구사항에 대한 비판도 있다. 한 비건 고객이 시범 사용 중인 컵에 계란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하자, 제조사 트와이스 측은 컵은 글루텐과 미량의 견과류 및 유제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는 시범 기간 중 모든 비행기 내에서 식물성 컵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BBC 코리아에서 새로운 소식을 보시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