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락사… '고통으로 삶 이어가기 힘들다'

사진 출처, BBC Sport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리케 베르보트가 40살의 나이에 안락사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고향인 디에스트 시는 성명을 통해 고인이 22일(현지시각) 저녁 "자신의 선택에 따라" 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벨기에에서는 안락사가 합법이다.
벨기에 출신의 베르보트는 2012년 런던 패럴림픽 휠체어 여자 육상 금메달과 은메달,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심해지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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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4살 때 난치성 척추질환을 진단받고 만성적 통증, 발작, 다리 마비 등으로 고통받아왔다.
고통이 심해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베르보트는 2016년 BBC 라디오5 인터뷰에서 고통을 참기 어렵다고 고백한 바 있다.
"너무 심하게 아플 때가 있어요. 간질 발작도 하고, 통증 때문에 울부짖기도 하죠. 많은 양의 진통제, 발륨, 모르핀 등이 필요해요. "
"사람들은 그러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근육을 잡아먹는 통증과 약물치료에도 미소를 짓느냐고 물어요."
"저한테는 이 스포츠가, 휠체어 레이싱이 일종의 처방이에요."
베르보트는 2012년 런던패럴림픽 휠체어 육상 여자 100m T52 금메달, 200m T52 은메달을 획득했다.
또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리우패럴림픽 400m T51/52 은메달, 100m T51/T52(이상 장애등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베르보트는 또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기 위해 안락사 합의서에 서명을 해두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을 안심시키려는 거에요. 때가 됐을 때 문서가 있으면 좋잖아요."
디에스트 시는 시청에 빈소를 마련해 조문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