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비키니 등반가', 등반 도중 추락해 사망

비키니를 입고 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했던 우기기

사진 출처, Facebook/Gigiwu.bgn

사진 설명, 비키니를 입고 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유명했던 우기기

산 정상에서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려 유명세를 탔던 대만 등반가가 홀로 산행을 하다 계곡에 굴러떨어져 사망했다.

우기기(36)라는 이름의 이 등반가는 응급대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궂은 날씨 때문에 구조 작전이 지연됐다고 대만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망 사유는 저체온증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기기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화제의 인물이었다. 죽음이 알려지자 그의 페이스북에는 애도의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기기는 대만 유샨 국립공원에 있는 봉우리를 등반 중이었다.

산 정상에서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 때문에 유명했지만, 그는 등산에 적절한 장비를 갖추고 예방조치를 취하는 등 경험 많은 등산가였다.

오랜 등반 경험이 있었던 고인

사진 출처, Facebook/GigiWu.bng

사진 설명, 오랜 등반 경험이 있었던 고인

타이완 뉴스에 따르면 구조 헬리콥터가 세 차례나 그가 떨어진 곳에 접근하려 했지만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구조가 어려웠다. 결국 구조팀은 현장에 걸어서 진입해야 했다.

우기기의 시신은 지난 21일 발견됐다. 리버티 타임즈는 현장 구조대원의 말을 인용해 그 전날 밤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포커스 타이완'과의 인터뷰에서 친구와 한 내기에서 진 뒤부터 비키니 사진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1만 8천명 이상의 팔로우했던 고인의 페이스북 마지막 게시물은 구름 위 산 풍경을 담은 사진으로 지난 1월 18일 올라온 것이다.

이 게시물 대부분은 그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인 구조 작업이 펼쳐질 때 남겨졌다.

그의 죽음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고인이 산악계에 남긴 영감을 치하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