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청와대, 4대기업 총수에 방북 요청

사진 출처, News 1
다음 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경제인 방북단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8~20일 3차 남북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의 4대 그룹 총수와 4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4대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다.
아울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 던지는 '경협'이라는 당근과 희망"
경제강국 건설을 천명한 북한 입장에서는 이들 한국 대기업 총수들의 방북을 바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경제협력 때문이다.
한국 산업은행 김영희 선임연구위원은 실제로 북한 당국이 오랫동안 한국 대기업의 북한 진출을 바라왔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기업 총수들의 방북은 북한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김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만약 삼성이 들어가서 휴대폰 부품공장을 하나 만든다고 하면 북한에게는 굉장하죠. 대기업도 북한에 진출할 수 있다, 비핵화 하면 북한 경제의 미래는 밝다, 그런 당근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거죠. 앞으로 대북제재 해제, 완화되면 이런 대기업들도 북한에 진출할 용의가 있다, 그러니 너희가 이런 용단만 내리면 성장할 수 있다, 희망을 가져도 된다는 거죠. 대기업 총수들이 평야에 가면 김정은 위원장이 너무 좋아하겠죠."
첨단 산업 진출과 그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이 북한 주민들의 삶을 빠른 시일 내에 윤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대기업 총수들의 방북이 가진 상징성에 주목했다.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로 당장은 경제협력이나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지금 동행하는 기업들이 투자를 한다고 보기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건설에 올인한다고 하는 마당에 한국 기업들도 관심을 갖기를 희망하는 정부의 뜻도 있고, 대표적인 한국의 기업들이니까 직접 현장 한번 봐라, 북한을 보고 제재 완화 이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협의해 봐라, 그런 거죠. 당장 할 수는 없고요. 상징적이죠." 임을출 교수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방북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BBC에 정해진 입장은 없다고 밝혔으며, 현대자동차 측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