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장애인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선보인 영국 업체

장애인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 내놓은 영국 업체 Asos

사진 출처, Asos

    • 기자, 카메론 벌크
    • 기자, BBC 뉴스비트 기자

영국 패션 브랜드 아소스(Asos)가 장애인을 염두에 두고 발매한 옷에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다.

온라인 편집숍이기도 한 아소스는 축제시즌을 앞두고 화려한 염색 무늬가 들어간 방수 점퍼를 출시했다.

휠체어 사용자를 고려해 만들어진 이 옷은 영국 패럴림픽 양궁 선수이자 BBC 브리스톨 스포츠 리포터로도 활동 중인 클로이 볼 홉킨스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그는 이 옷 모델로도 참여했다.

클로이는 선천적으로 엉덩이가 없고 발이 정강이 쪽으로 휘어져 있다. 수술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한다. 근육 위축증도 가지고 있다.

이 옷은 클로이가 아소스에 보낸 이메일 한 통에서 시작됐다.

클로이는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패션"을 만들고 싶었다며 "최종 제품을 만들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이 협력하고 노력했는지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2년 전 부상으로 리우 올림픽을 접어야 했던 그는 현재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 대비해 훈련 중이다.

사람들은 클로이가 휠체어를 타고 모델까지 한 것을 보고 환호했다.

모델 애드와 아보아에 의해 설립된 온라인 커뮤니티 '걸스 토크'는 이것이 "장애를 둘러싸고 있는 낙인"에 도전했다고 평했다.

클로이는 지난 해 한 축제에 참여했다가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이 점프 슈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당시 불편한 옷으로 땀 범벅이 되어 돌아왔고, 함께 한 남자 친구에게 "당신이 마치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를 하루 동안 데리고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었다고 한다.

이번에 나온 옷은 허리 둘레에 지퍼가 나 있어 일체형이다. 쉽게 입고 벗을 수 있고, 상의나 하의를 따로 입을 수도 있다.

클로이는 옷을 설명하며 "주머니 안에 휴대전화나, 늘 지녀야 할 약이나 정보를 소지할 수도 있다. 위기상황을 대비해 항상 가지고 다닐 것들이 있다. 이 옷을 입으면 옷이 젖지 않고 마른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큰 변화는 말 그대로 정말 작은 세부요소를 바꾸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실용성만 추구하기보다는, 멋지게도 보이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소스는 기존 패션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모델들을 선택한 것으로도 박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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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트위터명: Peach)은 "얼마나 멋진지?! 이렇게 하는 브랜드는 처음 봤고 정말 사랑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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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네티즌(트위터명: Lily Melrose)은 "정말 멋지다, 이런 것들이 부디 더 많아지길"이라고 썼다.

영국 장애인 복지단체인 DSC(Disability charity Scope)는 "아소스와 같은 대형 브랜드가 장애인 소비자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책 및 공보 담당 책임자 제임스 테일러는 "영국 장애인들과 이들과 같이 지내는 가족들은 일 년에 2천 500파운드를 지출한다"며 "우리는 이와 같은 움직임이 다른 기업들에게 길을 열어 주고 장애에 대한 태도도 변화시켜 모두에게 패션이 열려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소스가 캠페인에 장애인 모델을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한 쪽 다리가 없는 모델 마마 칵스(Mama Cax)를 자사 캠페인에 등장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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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는 장애인들을 위한 신발을 만든적이 있으며, 최근 타미힐피거는 유행을 반영해 장애인들을 위한 옷을 만들고자 설립된 단체 '런웨이 오브 드림스'와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