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점검단 방문' 다시 통보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한국으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한국으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한국으로 다시 파견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한국 정부를 향해 일방적으로 일정 취소를 통보한지 하루 만에 방문 재개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사전점검단을 21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전날 일방적으로 방문 일정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의 제의를 검토한 후 회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이날 통지문을 통해 이미 협의한 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현송월 단장이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한 상태다.

앞서 북한은 19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사전점검단 파견을 중지한다는 내용을 한국에 전달했다.

전날 통일부는 "리선권 고위급 회담 북측 수석대표 명의로 보내진 통지문에 파견 중지에 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에선 북한의 사전점검단 파견 취소를 놓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다. 특히 북한 당국이 현송월 단장에 대한 한국 언론의 관심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현송월 단장은 한국과 해외에서 '모란봉악단'의 단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송월 단장은 2015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앞두고 돌연 귀국한 적이 있다.

북한 김일국 체육상(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가운데), 한국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회의 직후 결과를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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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북한 김일국 체육상(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가운데), 한국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회의 직후 결과를 발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OC, 북한 선수단 규모 확정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회의'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 22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선수들은 여자 아이스하키(12명), 피겨스케이팅(2명), 쇼트트랙(2명), 크로스컨트리 스키(3명), 알파인 스키(3명) 등 5개 세부 항목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 직접 나설 북한 선수는 3명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개‧폐회식에는 'KOREA'라고 적힌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하기로 했고, 단가는 아리랑으로 확정했다.

앞서 17일 한국과 북한 대표단은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