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에볼라 발병이 심각한 이유

사진 출처, AFP
- 기자, 앤 소이
- 기자, 아프리카 선임 특파원
우간다의 에볼라 발병은 최근 발생한 다른 유행병보다 대처가 어렵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으나, 대통령은 지역 봉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확진자는 지금까지 31명이지만,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에볼라란?
에볼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급성 발열·전신 쇠약·근육통·인후통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후 진행 단계에서는 구토·설사, 경우에 따라 내출혈·외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잠복기는 2일에서 3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에볼라는 말라리아·장티푸스 등 기타 다른 질병과 연관될 수 있다.
이번 발병이 심각한 이유
최초 발병 시기가 첫 확진자가 발견된 9월 20일(현지 시간)보다 3주 전으로 추정되면서 우려가 커졌다. 에볼라는 체액이나 오염된 환경에 직접 접촉함으로써 사람 간에 전염된다.
유족이 시신과 직접 접촉하는 장례식이 특히 위험할 수 있다.
확진 사례 31건 중 대부분은 우간다 중부 무벤데 지역에서 확인됐으며, 확진자 중 6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이 기존 확진 사례와 연관됐다고 확인한 18명의 사망자가 검사 전 매장돼 채취된 시료가 없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의 치사율을 41~100% 범위로 추정한다.
백신 유무
이번 발병이 특히 우려되는 또 다른 이유는 더 일반적인 자이르형이 아닌 수단형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수단형 바이러스는 승인된 백신이 없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 중 6명은 의료 종사자인데, 이들 또한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는 의미다.
지난 몇 년 동안 개발된 에볼라 백신은 수단형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 실적이 없다.
자이르형 바이러스는 2013년 12월부터 2016년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에볼라 사태를 일으켜 1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에서 28000명 이상이 확진됐고, 과학자들은 에볼라 백신을 집중 연구했다.
전염 사태가 종식된 지 2년 후 '머크(Merck)'가 개발한 에르베보 백신이 콩고민주공화국 서부의 자이르형 에볼라 발병 당시 미승인 상태로 사용됐다.
이후 WHO는 감염 확산을 막고 생명을 구했다며 에르베보 백신을 인증했고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이 개발한 두 번째 백신은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두 백신 모두 수단형 바이러스에 대한 시험 실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해당 백신 접종을 시도할 가치가 있을지 정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발병 후 우간다의 대처
동선 추적에 초점이 맞춰졌다. 환자 가까이 접근한 주민들, 특히 지역 내 장례식 참석자를 찾는 것이다. 발병 진원지인 무벤데 지역에는 51개 병상을 갖춘 치료 시설을 운영 중이며, 곧 두 번째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까지 2개의 이동 검사소를 무벤데에 보내 검사 희망자의 장거리 이동을 막고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경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장갑·마스크 등 적절한 개인보호장비(PPE)가 부족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위험 지역의 격리를 촉구했다. 그러나 무세베니 대통령은 "에볼라는 공기 전염 질병이 아니므로 코로나바이러스처럼 확산되지 않는다"라며 격리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시장·학교·예배당은 계속 운영하겠지만 국민들이 각자 위생을 철저히 하고 서로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볼라가 전염되는 방식
에볼라는 침팬지·과일박쥐·삼림영양 등 감염된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염된다.
인간이 소비할 목적으로 사냥한 산림의 야생 동물은 자연 발생하는 바이러스 저장소나 마찬가지다. 이후 혈액·타액·구토물·정액·질 분비물·소변·대변·땀 등 오염된 체액과 직접 접촉함으로써 인간 사이에서 전염된다. 에볼라 감염 후 회복된 남성의 경우, 바이러스가 정액에 일정 기간 잔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능한 예방 조치
보건 전문가는 감염 예방을 위해 악수를 피하고, 비누와 물로 손을 씻고, 염소 처리된 물로 표면을 청소하는 등 확진자와의 접촉을 피하도록 권고한다.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국 정부는 일반적으로 감염 의심자 격리 센터와 검사소를 거친 확진자 치료 센터를 마련한다.
지역 격리 조치는 시행되지 않았다
에볼라 생존자는 바이러스에 재감염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뒤 우간다와 국경을 접하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확진자 치료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의료진은 확진자 곁에 있을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시신 가방에 담긴 시신은 반드시 적절한 개인보호장비를 갖춘 자가 매장해야 한다. 최근에는 개선 사항이 추가됐는데, 예를 들어 유족이 매장 전 시신을 안전히 확인할 수 있도록 얼굴 주변에 투명 덮개가 부착된 시신 가방을 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