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 헌트 증후군: 저스틴 비버 안면마비 유발한 희소병

사진 출처, Nicoya Rescorla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최근 안면마비를 유발하는 희소병인 '램지 헌트 증후군'을 진단받았다고 고백했다.
월드투어 중이었던 비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투병 사실을 밝히고 이에 따라 예정된 모든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램지 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 근처 안면 신경에 침투해 일부 안면마비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한편 영국 서남부 콘월 마라지온 출신의 램지 헌트 증후군 환자인 니코야 레스콜라(28)는 이 질환이 "나의 독립성을 앗아갔다"고 털어놓았다.
레스콜라는 BBC 라디오1 '뉴스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상상도 못 할 고통이다. 이병은 날 쇠약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에 램지 헌트 증후군을 진단받은 레스콜라는 본격적으로 마비가 시작되기 전 목에 통증을 느꼈다.
그 후 여러 증상이 레스콜라를 괴롭혔다.
레스콜라는 "현기증이 나고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해 너무 고통스럽다"고 덧붙였다.
'신체 및 정신적으로 고립됩니다'
램지 헌트 증후군은 전염성이 있진 않으나, '대상포진'이라고 불리는 전염성 질환의 합병증이다.
대상포진은 많은 사람들이 소아기에 앓는 수두와 관련이 있는 질환이다.
안면마비 환자를 지원하는 영국의 자선단체 '페이셜 팰시 UK'에 따르면, 인체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켰다가 이후 잠복해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발해 대상포진이 생기게 된다.
스트레스를 그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 체계가 약화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감염에 더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램지 헌트 증후군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레스콜라의 설명이다.
"남편과 어머니에게 의지해야 해서 육체 및 정신적으로 자신을 정말로 고립시킨다"는 것이다.
"정신적으로 이 질환은 절 심각하게 쥐고 흔들고 있습니다. 저는 20개월 전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사진 출처, Nicoya Rescorla
처음 진단받은 지 거의 2년이 흘렀지만, 레스콜라는 약을 먹어도 사라지지 않는 고통에 매일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 얼굴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아마 완전히 회복되진 않을 것입니다."
레스콜라는 그저 어지럼증 증세가 좋아지기만을 바라고 있다.
'저스틴 비버의 고백은 정말 강력합니다'
저스틴 비버는 SNS를 통해 자신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저스틴 비버 "중요한 내용입니다. 꼭 시청해주세요. 여러분들 정말 사랑하고 부디 절 위해 기도해주세요."
레스콜라는 유명인인 비버의 공개적인 투병 고백은 같은 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와 같이 램지 헌트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칩니다."
"TV에서 램지 헌트 증후군을 듣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으니까요."
또한 램지 헌트 증후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 꼭 필요하며, 이 증후군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가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SNS상에는 램지 헌트 증후군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러한 추측이 떠돌곤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램지 헌트 증후군을 일으키거나 관련 있다는 증거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