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호주 60년 만에 최고기온 50.7도…평균보다 15도 높아

13일 서호주 온슬로 지역의 기온은 50.7도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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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13일 서호주 온슬로 지역의 기온은 50.7도까지 치솟았다

호주의 한 마을 기온이 50도를 웃돌아 가장 더운 날을 기록했다.

13일(현지 시각) 서호주 온슬로 지역의 기온은 50.7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호주 사상 가장 더운 날씨로 기록된 1962년과 같은 수치다.

온슬로와 그 인근 지역의 기온은 더 상승 할 수도 있어 사상 최고 기온은 경신될 수도 있다.

이번 기록적인 고온 현상은 지난달 서호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이후 발생했다. 당시 마거릿강 근처에서 시작한 불은 6000헥타르가 넘는 땅을 태웠다.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호주 기상청은 온슬로 시간으로 14시 26분에 기존 기록과 같은 온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맘때 온슬로 평균 기온은 36.5도 정도다.

이와 함께 마르디와 로번 등 다른 도시 2곳에서도 5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기상청의 루크 헌팅턴은 이 지역에 뜨거운 공기가 축적된 원인은 뇌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실외에 오랫동안 있어야 한다면, 햇볕을 최대한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번 거주민 마크 배럿은 ABC 뉴스에 사무실의 에어컨이 작동을 멈췄다며 "확실히 스트레스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동영상 설명, 서호주 폭염 현상

최근 유럽연합(EU)은 관측 기록상 지난 7년 동안의 날씨가 가장 더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는 이미 1.2도가량 올랐다.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지 않는 한 기후 변화와 기온 상승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