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국가대표 '문신 금지령'...'문신 있으면 뽑지 말아라'

사진 출처, Getty Images
중국이 30일 자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문신 금지령을 선포했다.
당국은 선수들이 새 문신을 새기는 것을 금지하고, 이미 문신 있는 선수들은 선발 과정에서 배제하라고 권고했다.
문신 금지 조치에 대해 중국은 "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장린펑 선수 등 일부 문신이 있는 중국 국가대표팀의 스타 선수들은 이미 그들의 문신을 긴소매로 덮으라는 권고를 받아온 바 있다.
중국은 2018년부터 중계 화면에 선수들의 문신이 비치는 것을 막아왔다. 일부 프로 축구선수들은 긴 소매로 그들의 문신을 가려야만 했다.
GA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미 문신을 하고 있다면 이를 제거하도록 "권고"했다. 또 국가 차원에서 문신이 있는 새로운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엄격히 금지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훈련과 경기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팀원 전체의 동의를 얻는다면 문신을 가리고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문화에서 문신은 과거 동아시아권 조직범죄와 연관되면서 좋지 않은 낙인으로 치부됐다.
일각에서는 아직 문신을 미개하다고까지 보는 시선도 흔하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젊은 층 사이 문신의 인기가 높아지자 관련 단속을 강화했다.
중국 방송규제기구는 올해 초 "미풍양속을 해치는" 대중문화 분야에 대한 고강도 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은 문신을 방송에서 보여줄 수 없게 됐으며, 남성들은 포니테일(높게 묶은 긴 머리)도 금지당했다.
일부 문신과 포니테일은 영상에서 모자이크 처리되기도 했다.
지난 12월 한 여자 대학 축구 경기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염색을 했다는 이유로 출전 자격을 박탈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경기를 주관한 협회 측은 성명을 내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는 문신을 하거나, 머리를 염색하거나, 튀는 헤어스타일을 하거나, 과한 액세서리를 착용해서는 안된다. 이를 어길 경우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중국이 30일 자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문신 금지령을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