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WHO '오미크론 이미 전 세계로 확산 중' 우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는 속도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금까지 77개국에서 보고됐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아마 더 많은 국가에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존재할 것이라며,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분명 이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증세가 비교적 가볍더라도 엄청난 감염자 수는 준비되지 않은 의료 시스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11월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역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후 현재 가벼운 증상으로 격리 중이다.
오미크론의 출현 이후 많은 국가들이 남아프리카와 그 이웃 국가들을 대상으로 여행 금지 정책을 도입했으나, 변이가 전 세계로 퍼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현황은?
- 현재까지 미국인 8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국가다.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취임 이후 보수당의 가장 큰 반발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 백신 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 영국 정부는 또 14일 남아공을 포함해 11개국에 대해 내렸던 여행 금지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영국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너무 광범위해 여행 제한이 더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 이탈리아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12월 말 만료 예정이었던 비상사태를 2022년 3월 31일까지 연장했다. 따라서 정부는 만료 전까지 여행과 모임 등을 더 엄격히 제한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네덜란드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부터 초등학교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르웨이는 술집과 식당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따라 각국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가속화하면서 백신 불평등이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오미크론 변이에 중화 항체 효력이 훨씬 낮지만, 부스터 샷 접종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 백신협력 프로그램 코백스(COVAX)의 백신 공급은 최근 몇 달간 증가해왔다.
다만 WHO는 올해 벌어졌던 인도의 수출 중단 등으로 초래된 공급난이 다시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 빈국에서는 여전히 1차 접종조차 마치지 못한 취약계층이 존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