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코로나 대응에 분노...대통령 탄핵 시위 확산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이번 시위는 내년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 열렸다

브라질 전역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야당과 노동조합에 의해 조직됐고, 브라질 선거를 정확히 1년 앞두고 일어났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많은 브라질 국민들은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분개하고 있다. 브라질에선 현재까지 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로 숨졌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

시위는 현지시간 2일 160개 이상의 마을과 도시에서 열렸다.

시위에 참석한 이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발도 올리베이라는 AFP 통신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기아와 빈곤, 부패 등 세계의 후진적인 모든 것을 대표한다"며 "우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인형을 불태우는 시위대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160개 이상의 도시와 마을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하원에 제기된 보우소나루 대통령 탄핵 요청은 100건이 넘는다. 하지만 하원 의장은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거부했다.

브라질 대법원은 최근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몇 가지 조사를 승인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러 집회가 개최된 직후 일어났다.

대통령 지지 집회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여전히 엄청난 지지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로 여겨졌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우소나루는 경쟁자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를 9% 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다.

선거는 내년 10월 치러질 예정이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아틀라스 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국민의 61%가 정부의 성과가 나쁘거나 매우 나쁘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9년 1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당시의 부정평가 2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