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이스라엘 경찰, 구멍 파서 탈옥한 팔레스타인 6명 중 4명 붙잡아

사진 출처, Reuters
이스라엘 경찰이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길보아 교도소에서 탈출한 팔레스타인인 6명 중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주 초에 탈옥했던 죄수 중 2명은 11일 오전(현지 시간) 주차장에서 붙잡혔으며, 나머지는 전날 이스라엘 북부에 있는 도시 나사렛에서 붙잡혔다.
이들은 감옥에 땅굴을 파 도주했으며, 지난 6일 이스라엘 군 당국은 탈옥 사실을 알고 수색을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
이런 규모로 팔레스타인인이 탈옥한 경우는 2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에 이번 탈옥은 '영웅적인 행동'으로 인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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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Israel Prison Service handout via Reuters
탈주범들은 수개월에 걸쳐 감방 바닥에 구멍을 판 것으로 추정된다. 구멍은 교도소 건설 시 박아놓은 말뚝이 아래로 꺼지면서 생긴 공간에 연결돼 있었다.
그들은 그 공간을 기어간 다음 망루 바로 아래에 있는 흙길 한가운데에 터널을 파서 교도소 밖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1시 30분경 이들이 터널 밖으로 빠져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그러나 경보는 지역 주민들이 교도소 근처 들판에서 수상한 인물을 봤다고 신고한 후인 4시가 돼서야 울렸다.
이스라엘 언론은 탈옥 사건이 여러 가지 보안 실패 때문이라며 교도소 당국을 비난했다.
교도소 건설에 참여한 건축가의 웹 사이트에 해당 설계도가 게시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도주 위험이 높았던 죄수 3명을 포함해 서안지구 제닌 출신 수감자 6명을 같은 공간에 수감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교도소 밖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밀반입 휴대폰 사용을 막는 방해 장치를 켜지 않았던 부분도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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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출구 옆 망루에 배치된 경비원이 잠들어 있었다는 미확인 보도도 있었다.
탈주범 중 5명(마흐무드 아르다, 모하메드 아르다, 이함 카맘지, 야쿱 카드리, 무나딜 인파트)은 이슬람 무장단체 지하드의 일원이다.
이들 중 4명은 이스라엘인들을 죽인 공격을 계획하거나 실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종신형을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