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유층 세금 인상하나...의회 통과 난항 예상

사진 출처, Getty Image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소득자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인상하는 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제안은 한계소득세율 인상과 부유층의 투자이익에 대한 세금 인상 내용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세율 인상은 육아와 교육 등 정책 지원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의료에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소식은 월가의 매도 거래를 촉발했고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백악관은 바이든이 다음 주 전면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가족계획법안(American Family Plan)`이 연소득 40만 달러 미만인 가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의 견해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가장 부유한 미국인들과 기업들의 부담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는 이 제안이 소득세 최고 세율도 현행 37%에서 39.6%로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안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추진한 소득세 인하를 사실상 뒤집는 행위다.
이 계획은 또한 주식 등의 투자수익이 100만 달러 이상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자본이득세를 현행 20%보다 거의 2배 높은 39.6%로 올릴 것이다.
세율이 높은 주에 거주하는 소득자의 경우 자본이득세율이 50%를 초과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법안은 공화당의 반대에 의회 통과에 난항을 겪고 있다.
비록 바이든이 이끄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미세하게 절반을 넘기고 있기는 하지만, 민주당원들이 만장일치로 계획을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율 변경은 계획 자체만으로도 월가의 혼란을 야기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조금 상승해 321.41포인트(0.94%) 하락한 3만381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레이트 힐 캐피탈의 토마스 하예스는 “통과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2000포인트 이상 하락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131.81포인트(0.94%) 내린 1만3818.41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