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이 우리의 점심을 먹게 될 것'...인프라 투자 강조

사진 출처, Getty Image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인프라(기간시설)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중국이 "우리의 점심을 먹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은 11일 상원의원들과 미국의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으로 통화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인권에 관한 대립은 양국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환경공공위원회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중국이 우리의 점심을 먹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교통과 환경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우리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바이든은 향후 4년간 2조 달러(약 2200조 원)를 클린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공약했다.
미국도시공학학회(ASCE)의 2017년 보고서는 미국의 인프라를 D+로 평가했다.
학회는 미국의 '인프라 갭'을 메우기 위해서는 2025년까지 2조 달러를 투자해야 하지만, 만약 인프라 갭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에 그 두 배의 부담을 안길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경제포럼의 2019년 세계 경쟁력 보고서는 미국의 인프라 품질을 세계 13위로 평가했다. 이는 2002년의 5위에서 크게 떨어진 것이다.
중국은 고속철도, 전철 체계, 아파트, 전력망, 이동통신망 등의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해왔다.
인권과 외교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언급된 다른 쟁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정부의 "강압적이고 불공평한" 무역 행위와 홍콩의 탄압과 신장 무슬림들에 대한 처우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이 대만에 대해서 점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투명성 부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말했다.
시 주석은 홍콩, 신장, 대만에 대해 "국가 주권과 영토 문제"라며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양국의 대립이 모두에게 "재앙"이 될 것이며 오판이 생길 여지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