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 리허설, 인근 화재로 중단 이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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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리허설이 18일 인근 화재로 잠시 중단됐다.
경찰은 중단 이유에 대해 인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받은 뒤 선제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는 의사당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워싱턴DC 연방의회를 습격한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후 당국은 수천 명의 방위군을 의사당과 워싱턴DC 전반에 배치했다.
당국은 지난 18일 봉쇄 이후 리허설을 재개하며 이번 화재가 대중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회는 현재 휴회 중이다.
워싱턴DC와 의회 인근은 이달 초 의사당 습격 사건 이후 삼엄한 경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보안 당국은 백악관 주변 기념관과 의사당 등을 잇는 내셔널 몰을 폐쇄하고, 진입로는 철제 울타리와 대형 바리케이드로 막았다.
바이든의 취임식 리허설은 보안 우려로 이미 17일에서 18일로 한 차례 연기됐던 바 있다.
한편 오는 20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전역 50개주에선 지난 16일부터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연방수사국(FBI)은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50개주 주 의회에서 무장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선서 직후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들을 원위치로 돌려놓을 행정명령을 여럿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는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국가들로부터의 이민을 금지한 트럼프의 정책을 종결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도 재가입하며, 연방자산의 건물이나 단지내에서와 장거리 여행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분리된 가족의 재결합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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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내셔널 몰이 내려다보이는 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보통 수십만 명이 군집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군중 규모가 크게 제한됐다.
서약을 마치면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연설을 하며 임기 의제를 정할 것이다.
이어 가수 레이디 가가의 국가 독창, 시인 어맨다 고먼의 축시 낭송, 배우 제니퍼 로페즈의 음악 공연, 실베스터 비먼 목사의 축원기도 등도 취임식 행사를 장식한다.
한편 투표 결과에 반기를 들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후임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건 1869년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152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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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부인 멜라니아는 18일 폭력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남들을 챙기며 삶에서 “본보기"가 되자고 제안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질 바이든 차기 영부인은 멜라니아가 당선인의 아내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안내하는 관례를 깨고 자신을 초대하지 않았다고 CNN에 밝혔다.
취임식이 끝난 뒤에는 90분 동안 대중문화계 스타들이 등장하는 취임축하쇼 ‘셀러브레이팅 아메리카(Celebrating America)’가 이어진다. 사회는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가 맡았다.
쇼에는 록 그룹 본조비의 리더 존 본조비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데미 로바토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한다. ABC, CBS, CNN, NBC, MSNBC 등이 생중계할 예정이다.
바이든의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취임식 전날인 19일을 코로나19 희생자를 위한 추모 행사 날로 지정했다.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