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기증을 필요로 하는 두 아이에게 단 하나만 기증해야 하는 엄마의 딜레마

사진 출처, Family handout
신장 이식을 필요로 하는 두 자녀의 어머니가 둘 다에게 신장을 기증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신장 하나만 기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에 사는 새러 빙엄(48)의 아들 노아(20)와 딸 아리엘(16)은 동일한 희귀성 유전질환을 갖고 있다.
빙엄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장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둘 다에게 장기를 제공하고 싶은 게 모성본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의 장기는 딸에게 기증하기로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었다. 아들에겐 가족의 친구 둘이 장기 제공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새러의 남편 대릴(49)는 장기가 맞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아 제공을 할 수 없다.
노아와 아리엘은 둘 다 신장에 염증과 상처를 유발하는 신결핵증을 갖고 있다.
빙엄은 아들이 힘들어하긴 하지만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
딸의 신장 기능은 작년부터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아마도 먼저 이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한다.
‘딜레마’
빙엄은 “딸에게 신장을 줄 준비가 다 돼 있었는데 갑자기 아들도 신부전이 생기면서 신장 기증이 필요하게 됐다. 하지만 나는 기증할 수 있는 신장이 하나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로서 신장 이식을 필요로 하는 두 아이가 있는데 한 아이에게 이식하기로 되어 있다가 갑자기 다른 아이도 상태가 안 좋아지니 큰 딜레마를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Family handout
아리엘은 2016년 갑자기 만성 피로감을 느끼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학업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여겼지만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신장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빙엄은 만일 아리엘이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할 경우 자신이 적합한 공여자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2019년 갑자기 노아도 몸 상태가 안 좋아지더니 동일한 질환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아직 안정적인 상태지만 신장 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체중이 좀 더 불어야 한다.
부부에게는 또다른 아들 캐스퍼(12)가 있는데 캐스퍼도 마찬가지 질환이 있는지에 대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출처, Family handout
‘끔찍한 기다림’
노아를 치료하고 있는 뉴캐슬의 프리먼병원의 신장 전문의 존 세이어 교수는 신결핵증이 10만 명 중 한 명에게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세이어 교수는 신장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보통 3년 가량의 “끔찍한 기다림”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작년 12월, 아이들의 아버지 대릴 빙엄은 가족을 지원해준 영국 신장연구재단을 위한 기금 조성을 위해 12일간 매일 1만2000보 걷기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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