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일 확진자 4만명 넘어…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 중

사진 출처, Getty Images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으며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 중이다.
28일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4만1385명, 사망자는 357명 발생했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가중되는 부담도 한계에 이르고 있다.
영국 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만426명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 1차 확신 당시 정점인 1만9000명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4월 1차 확산 당시 정점 때보다 코로나19 전파가 빨리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검사량이 제한적이라 정확한 전파속도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진단이 나온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특정 서비스가 일시 중지된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영국의 의료 책임자인 이본 도일 박사는 "여러 지역 병원에서 신규 입원이 증가하고 있는 취약한 시기에 전파가 더 빨리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도일 박사는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동안 모두가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날 한 런던 병원에서 근무한 왕립 응급의학대학 총장 캐서린 헨더슨 박사는 BBC에 "코로나19 환자가 방마다 있었다"면서 “환자를 입원실로 옮기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헨더슨 박사는 “결국은 이겨낼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피하고 싶었던 상황인 코로나19 외 다른 의료 활동이 마비되는 것을 마주하면서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
휴 핌건강 에디터
오늘 나온 두 개의 통계에 주목해야 한다. NHS의 부담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2만 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 1차 확산 정점 때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여러 면에서 병원들은 그때보다 지금 더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1차 확산 때 미뤘던 수술과 치료들이 이미 쌓여있는 상황에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니 말이다.
좋은 소식이라면 입원 환자 수가 많은 이유에는 지난 1년간 축적한 코로나19 치료법과 개발된 치료제 덕분에 1차 유행 때 보다 더 많은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었다는 사실이다. 이제 일주일 후면 이들 중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하는 사례들이 발생할 것이다. 지금보다 병원에 더 큰 무리가 올 것이라는 암울한 징조다.
한편 영국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잉글랜드 동부, 동남부 등지에 4단계 대응 조치를 추가로 부과하며 사실상의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전체 인구의 43% 정도가 재택 업무가 불가능한 출퇴근 목적 외에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비필수 업종의 가게 영업 또한 전면 금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