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실태' 알린 시민기자에 징역 4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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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발병지인 중국 우한의 상황을 세상에 알렸던 중국 시민기자가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전직 변호사 겸 시민기자인 장잔은 28일 분란 조장 및 선동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5월 구금시설로 보내진 그는 몇 달 동안 단식 투쟁을 이어갔다. 장잔의 변호인은 그의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전했다.
중국에는 언론 자유가 없다. 중국 당국은 정부의 코로나19 정책에 비판적인 운동가나 내부고발자를 단속해왔다.
어떤 혐의인가?
그는 지난 2월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를 독립적으로 취재하고, SNS를 통해 당시 우한의 상황을 알렸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인권단체 ‘중국인권수호자’(CHRD)에 따르면 장잔은 현지에서 구금된 독립언론인들과 정부에 책임을 묻는 사망자 유족 문제 등도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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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D는 장잔이 지난 5월 14일 우한에서 실종됐다고 밝혔다. 다음날 그가 상하이 경찰에 의해 구금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리고 11월 그는 “위챗,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외국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상황을 악의적으로 알렸다"는 혐의로 정식 기소돼 4~5년 형을 구형받았다.
단식 투쟁
장잔은 구금에 항의하고자 지난 9월부터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장잔의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지난 8일 상하이 인근 한 구금시설에 구속된 그를 면회한 뒤, 그의 몸에 이상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변호사는 장잔이 단식투쟁을 벌이자 교정당국이 관을 삽입해 강제로 유동식을 공급했으며, 그가 두통과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중국 당국과 마찰을 빚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HRD는 그가 2019년 상하이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한 지지를 밝힌 이유로 구금된 적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장잔뿐 아니라 리제화, 천치우스, 팡빈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우한 상황을 알린 여러 시민기자가 체포되거나 실종됐다.
리제화는 지난 2월 실종됐다가 4월에 다시 나타났는데, 강제로 격리됐었다고 말했다. 천치우스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지만, 당국의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주민으로 알려진 팡빈의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