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국서도 '남아공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연관 감염자 발생

사진 출처, Getty Images
- 기자, 제임스 갤러거
- 기자, BBC 건강・과학 전문기자
영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된 또 다른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두 건 발견됐다고 영국 보건장관이 23일 말했다.
런던과 잉글랜드 북서부에서 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2명은 문제의 변종이 발견된 남아공 방문자와 접촉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선 남아공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최근 15일 내 남아공을 방문한 사람, 그리고 이들과 접촉한 사람은 즉각 자가격리를 실시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은 남아공에 많은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남아공 보건장관은 “젊고 건강했던 사람들이 매우 아픈 상태가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초기 에이즈 팬데믹 시절과 같은 일을 또 다시 겪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남아공의 과학자들은 이 변종이 급속히 확산돼 남아공 일부 지역에서는 지배적인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가 됐다고 말했다.
이 변종에 대한 분석은 아직까지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분석된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변종은 영국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2일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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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확산’
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앞서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과 일부 유사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둘은 개별적으로 진화한 것이다.
두 변종 모두 N501Y라는 변이를 갖고 있는데, 이것은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는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남아공 변종이라고 본다.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이 변종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확진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트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남아공 변종이 “매우 우려”되며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사람들은 절대 누구와도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영국 공중보건국의 수전 홉킨스 박사는 “두 변종 모두 더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남아공에서 유입된 변종에 대해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홉킨스 박사는 자가격리와 여행 금지 조치가 남아공 변종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의 반응은?
파룩 초티아, BBC뉴스
정부는 웨스턴케이프의 명소 가든루트의 해변을 폐쇄하는 등 연말 연휴 시즌의 방역 규제를 강화했다.
주요 야당인 민주동맹(DA)과 일부 로비 단체들은 이에 반발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변의 폐쇄로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법원은 정부에게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앨런 윈드 웨스턴케이프 주지사는 주 내의 병원들이 “극심한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턴케이프주의 확진자 수는 1차 확산 때에 비해 더 많다.
남아공은 현재까지 확진자 95만 명과 사망자 2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