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선거 불복은 '부끄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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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어떤 것도 정권 이양을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자신이 결국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면서 미국 주요 언론은 대선 닷새째인 7일(현지시간)부터 그의 승리를 보도했지만,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주가 남아있다.
또한 미국은 간접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12월 14일 각 주의 선거인단이 모여 투표를 해 나온 과반수 득표자가 대통령으로 공식 선출된다.
바이든,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
1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기자가 바이든 당선인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입장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솔직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유산을 해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모든 것이 1월 20일에 결실을 보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캠프는 인수위원회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사실상 대통령직 인수 준비에 들어갔다.
세계 정상들 또한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도이세치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조달청(GSA)은 아직 바이든 당선인을 대선 승자를 공식 인정하지 않았다. GSA는 당선인의 인수위에 사무공간과 인력, 자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수위 활동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그 어떤 것도 우리를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트럼프 행정부 2기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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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그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10일 트위터에 “대규모 개표 남용”을 주장하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이 글에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딱지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 비리를 통해 당선됐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합법적' 표에 대한 개표가 끝나면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원 대다수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론 존슨 위스콘신 상원의원은 왜 아직 민주당에 축하 인사를 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바이든 당선자를 "축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로이 블런트 미주리 상원의원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부터 진 것이 아닐 수 있다"고 답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펜실베이니아 같은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정 싸움을 시작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왜 대부분의 공화당원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나

분석
앤서니 저처, 북미 특파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사고 싶어할 공화당 의원은 없다. 수잔 콜린스, 밴 사스, 그리고 밋 롬니 상원의원 등 이미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당선을 축하한 공화당 의원은 오래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진 경우다.
나머지 공화당 의원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또한 충성심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주장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가 좌절감을 해소할 시간을 주되, 선거 결과가 뒤집힐 만큼 강력한 증거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계산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공화당 의원들도 결국 1월이 오면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결국 다 지나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