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고전 만화영화의 인종차별 관련 경고문 강화

사진 출처, Getty Images
디즈니의 고전 만화영화를 볼 때 나오는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보다 강화됐다.
디즈니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아기코끼리 덤보’나 ‘피터팬’, ‘정글북’을 틀면 인종적 고정관념에 대한 경고가 나온다.
경고문은 “이 영상은 특정 인종과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정관념은 당시에도 잘못됐고 지금도 잘못됐다”고 말한다.
경고문은 해당 내용을 삭제하는 대신 “이것의 유해한 영향을 인식하고 보다 포용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대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한다.
노란 얼굴의 고양이가 젓가락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 나오는 ‘아리스토캣’ 등의 고전 디즈니 영화에도 이런 경고문이 실렸다.
인종차별과 문화적 고정관념의 사례가 몇 차례 나오는 ‘레이디와 트램프’에도 같은 경고문이 포함됐다.
디즈니는 작년 11월 인종차별에 대한 경고문을 처음 실었으나 당시에는 지금보다 경고문이 훨씬 짧았다.
1946년작 ‘남부의 노래’ 같은 만화영화는 인종차별적인 내용 때문에 디즈니플러스에서 아예 제공되지 않는다.

고전 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인종차별과 고정관념
- 레이디와 트램프(1995): 두 마리의 샴고양이가 아시아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함께 표현됐으며 개 우리의 장면에서도 멕시코나 러시아 출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담은 개 캐릭터들이 나온다
- 아리스토캣(1970): 샴고양이가 아시아인을 인종차별적으로 표현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 고양이는 피아노를 젓가락으로 연주한다
- 덤보(1941): 덤보를 도와주는 까마귀 떼가 과장된 흑인 목소리를 갖고 있으며 그 중 한 마리의 이름은 미국 남부의 인종분리법의 이름인 짐 크로다
- 정글북(1968): 유인원 캐릭터 킹 루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 피터팬(1953):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인종차별적 명칭인 ‘레드스킨’으로 부른다
- 남부의 노래(1946): 디즈니 영화 중 가장 많은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미국에서는 비디오나 DVD로 발매된 적이 없다. 영화는 흑인 노예들이 면화밭에서 행복했다는 묘사를 한다

워너브라더스 또한 오래 전부터 자사의 몇몇 만화에서 “인종적 편견”에 대한 경고문을 실어왔다.
워너브라더스의 경고문은 “이 만화는 오늘날의 사회를 대변하지 않으나 제작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상영하지 않으면 과거에 이런 편견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에 당시 그대로 상영된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