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도서관에 48년 만에 반납된 동화책

Returned library book

사진 출처, Hampshire County Council

영국에서는 동화책 두 권이 48년 만에 도서관에 반납이 돼 화제다.

최근 '탱크 엔진 토머스(The Thomas the Tank Engine)'와 '러닝 인 컬러(Learning in Colour)'라는 책이 배싱스토크 디스커버리 센터 도서관으로 우편 배달됐다.

동봉된 쪽지에는 "어린이었던 1972년 배싱스토크를 떠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책을 갖고 있게 됐다"며 "너무 늦게 반납하게 돼 죄송하다"는 글이 앤디라는 서명과 함께 적혀 있었다.

햄프셔 카운티 의회는 "사려 깊은 행동"이라며 연체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션 우드워드 레크리에이션· 헤리티지 집행위원은 이 책들을 돌려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앤디의 상세한 주소가 없어서 직접 감사를 표할 수는 없지만, 사려 깊은 행동에 우리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 그것이 스태프들과 도서관 이용객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줬는지 그가 알길 바랍니다."

'너무 늦게 반납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 쪽지

사진 출처, Hampshire County Council

사진 설명, '너무 늦게 반납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 쪽지

현재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체료는 약 8000 파운드(약 1203만 400원)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사태로 지난 4월부터 도서 연체 과태료가 동결됐지만 당국은 도서관 이용객들에게 그동안 보관해 온 도서를 반납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한편 지난 7월에 승인된 절감 조치에 따라, 햄프셔에 있는 8개 도서관은 문을 닫고 남은 도서관은 운영 시간을 줄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