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역대 최악의 보건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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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두고 역대 최악의 국제 공중보건 사태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총 6차례 선언했다"며 "이번이 가장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코로나19 이전에 두 차례의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 지카 바이러스와 폴리오, 그리고 돼지 독감 유행까지 총 5번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1600만 명 발생했고 65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1월 30일, PHEIC를 선포했을 때 중국 밖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00명도 되지 않았고 사망자도 없었다"며 이후 "코로나19는 우리 세계를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가 지난 6주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굉장히 길고 힘들 것"이라고 당부했다.
WHO는 또한 이번 주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해 코로나19 상황을 재점검한다고 밝혔다.
'여행규제'보단 '일상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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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여행 규제가 장기 방역 조처가 될 수 없다며,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일상 방역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나라가 앞으로도 국경을 굳게 닫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경제 활동을 재개해 사람들도 일터로 돌아가고 무역도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코로나19 재확산을 경험하고 있는 국가들이 추가 봉쇄를 선택하는 것은 불가피할 수 있지만, 가능한 한 짧고 특정 지역을 정해 봉쇄하는 것을 조언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업데이트:
- 한국에서는 28일 0시 기준 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28명 중 해외유입이 23건으로 지역 발생 5건에 비해 5배 가까이 많다.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본 일이 없다고 밝혔다.
- 스페인은 최근 발생하는 집단 감염이 몇 지역에 국한된다며, 관광객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최근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의무격리 조치를 도입했다.
-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 온 베트남에서 3달 만에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후, 다낭에서 15건의 지역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베트남은 다낭을 봉쇄했다.
-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에는 약 3만 명이 참여한다. 이는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는 마지막 시험 단계다.
- 벨기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강화했다. 오는 29일부터 가족을 제외하고는 최대 5명의 사람만 볼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