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나라 너무 많아'

사진 출처, Getty Images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너무 많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늘고 있지만 검증된 대응 방식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 사례의 50% 이상이 이 지역에서 기록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미국 내 확진자는 330만 명, 사망자는 13만5000명을 넘어섰다.
WHO의 말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코로나19에 있어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제1의 공공의 적이지만 여러 정부와 국민의 행동은 이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장래에 예전과 같은 정상 사회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대응이 적절한 상황에 심각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대유행은 계속해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WHO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아메리카 대륙의 도시봉쇄 조치 완화가 "엄청난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남아메리카 지역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4만5000명을 넘어섰다.
이 중 절반가량은 브라질에서 나왔는데 충분한 검진이 이뤄지지 않은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브라질 자이르 보루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강력 대응에 꾸준히 반대해왔다.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지역 전반에 대한 봉쇄 조치는 큰 경제적 타격을 불러올 수 있지만, 적어도 감염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특정 지역에 대한 봉쇄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명확하고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을 호소하며 "시민들이 이해하고 쉽게 따를 수 있어야"한다고 조언했다.
백신이나 치료법은 안 나오나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백신이나 치료법이 나오길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결법이 몇 달 내로 나올 가능성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인간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길지, 생긴다면 언제 생길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발표한 연구 역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일시적"이라고 지적하며 영원한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96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인간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맞서 항체를 만들어냈을 때 얼마나 이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대부분 항체가 3개월 이후부터 약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WHO 보건 전문가들은 13일 10세 이하 어린이들이 코로나19에 적은 영향만 받는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어린이들이 가진 전염력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히 밝혀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