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CDC, '확진자 수 2000만 명 넘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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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만 명이 넘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국장은 25일(현지시간) 화상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수가 현재 보고된 240만 명의 10배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조기 경제 재개에 앞장섰던 텍사스주의 경우 확진자 수와 병원 중환자실 입원율이 급증하며 재개를 멈췄다. 확진자 240만 명과 사망자 12만 명이 발표된 미국에서는 현재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싱턴 대학교는 10월까지 미국 내 사망자가 6만 명이 추가 발생해 총 18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CDC 발표 내용은?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19 검사가 증상이 있는 사람에 한해 이뤄졌기 때문에 "확진자 1명당 또다른 확진자 10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 4월, 5월에 있었던 검사 방식으로는 아마도 (전체) 발병의 10%만을 잡아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민 중 5%에서 8% 사이가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것으로 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그리고 손 씻기를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을이 되고 또 겨울이 되면, 방어 기제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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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상황은?
조기 경제 재개에 앞장섰던 텍사스주의 경우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다. 급기야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재개를 일시 중지시켰으며 일각에서는 '2차 봉쇄론'까지 나오고 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 중 하나다.
- 텍사스에서는 25일 하루 확진자 5996명이 발생했다
- 일일 사망자수는 47명으로 6월 한달 중 가장 많았다
- 13일 연속 입원을 하는 환자 수 역시 급증했다
- 병상 마련을 위해 비긴급 수술은 일시 정지됐다
- 지난 주 실행된 확진 검사의 10%는 양성이었다
- 텍사스주의 254 카운티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단 12 카운티일 뿐이다
이번 주 일일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다른 주는 앨라배마,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아이다호, 미시시피, 미주리, 네바다, 오클라호마, 사우스캘로라이나, 와이오밍 등이다.
24일 하루 확진자 수는 3만6000여 명으로 확산이 급격히 이뤄졌던 지난 4월과 비슷하다. 지난 4월 24일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3만6426명이었다.
검사가 늘면서 확진자 수가 늘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검사 가운데 양성판정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미 보건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은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일부 주에서의 유입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이들 주는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 유타 등에서 오는 사람들은 14일 자가 격리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4일 일일 확진자가 7149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트디즈니는 오는 7월 17일로 예정됐던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어드벤처파크 재개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개리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주간 100만 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 중 5%가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여행객을 다시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유럽연합은 미국에서 오는 여행객은 받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