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생아 세쌍둥이 감염 사례 첫 보고

멕시코 톨루카시 병원에서 세쌍둥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멕시코 톨루카시 병원에서 세쌍둥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멕시코에서 17일 갓 태어난 세쌍둥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흔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멕시코 의료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임신 중 산모의 자궁 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이날 산루이스 포토시주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세쌍둥이는 모두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째 아들과 딸은 안정적인 상태지만 둘째 아들은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건강안전위원회 대변인은 여러 신생아의 동시 출산과 함께 감염병이 확인된 것은 이제껏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며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신생아가 출산 '직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주 보건장관인 모니카 릴리아나 랑겔 마르티네스는 "출생 순간 아기들이 감염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국은 아이의 부모가 무증상 감염자일 가능성을 두고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지난 2월 28일 첫 환자가 보고돼 한국시간 24일 오후 9시 기준 18만5000명 이상이 감염돼 2만2584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생아까지 확산된 코로나19

미셸 로버츠, BBC 보건 특파원 

Analysis box by Michelle Roberts, health editor

6월 17일 멕시코에서 미숙아로 태어난 세쌍둥이는 출생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생아의 코로나19 감염은 흔치않은 일이지만, 전혀 없었던 일은 아니다. 아기들도 출생 직후 보균자와 접촉을 하게 되면 감염될 수 있다. 또 산모의 자궁에서 태반을 통해 아이에게 옮겨질 수도 있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진은 최근 처음으로 태반을 통한 자궁 내 감염 사례를 처음 보고한 바 있다. 

감염이 산모나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위험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산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 

코로나19가 유산이나 임신 중 아이의 발달을 방해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임신 여성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차단하는 것이 권장된다. 

임산부들은 지금껏 대부분 경우 경미한 증상을 겪은 뒤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신생아에게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상황이라면 규칙적으로 손을 잘 씻어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