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도시 겔젠키르헨에 레닌의 동상이 세워져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 출처, EPA
독일의 극좌 정당이 공산주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의 동상을 세워 논란을 빚고 있다.
소수정당인 독일마르스크레닌당(MLPD)은 독일 서부의 도시 겔젠키르헨의 당사 앞에 레닌의 동상을 세웠다.
시 당국은 레닌 동상이 세워지는 걸 막으려 했다.
그러나 법원은 당국의 가처분 신청을 거부했고 20일 동상의 제막식이 열렸다.
레닌은 1917년 러시아 혁명의 지도자였고 1924년 죽을 때까지 러시아를 이끌었다. 이후 이오시프 스탈린이 그의 뒤를 이었다. 사후에도 세계 곳곳에서 지지자는 물론이고 소비에트연방에서 벌어진 각종 인권 유린을 기억하는 이들도 레닌을 공산주의의 상징으로 여긴다.
독일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까지 수십년간 공산주의 동독과 서독이 분단돼 있었다.
195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만들어진 겔젠키르헨의 레닌상을 둘러싼 논쟁에서 찬반 양측은 모두 최근 반인종주의 집회에서 노예제도와 연관된 동상들이 철거되던 일들과 이를 연관지었다.
"우린 세계 여러 나라들이 동상에 대해 반추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프랑크 바라노프스키 시장은 레닌상에 반대하는 유튜브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20세기의 독재자가 다시 추앙받고 동상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란 어렵습니다. 안타깝게도 법원은 달리 판결을 내렸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어야 하겠지만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
한편 MLPD의 가비 페흐트너 의장은 레닌을 두고 "시대를 앞서간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사상가이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투사"라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