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베이징 27개 지역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기 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지만, 일부에겐 완전히 금지됐다

사진 출처, Reuters

사진 설명,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를 떠나기 전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지만, 일부에겐 완전히 금지됐다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1명이 발생하면서 한 주간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7명에 육박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 베이징에서는 57일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은 베이징에서 소비되는 육류와 채소의 80%를 공급하는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 도매 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사진 출처, 출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사진 설명, 베이징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어떤 제한 조치가 추가됐나?

베이징에서 최소 27개 지역이 중간 위험 지역으로 분류됐고 시장 근처의 한 지역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중간 또는 고위험 지역의 주민들은 베이징을 떠날 수 없다. 저위험 지역 주민은 이동 전 반드시 코로나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영상 설명, 코로나19 제재가 해제되고 있는 중국

하지만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도 쉽지 않다. 3개의 검사소는 7월까지 가용한 검사 역량이 없다고 BBC에 말했다. 다른 센터 역시 사람들이 긴 줄을 선 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도시를 오가는 12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철도 운행 역시 7월 9일까지 감축됐다. 초등학교, 중학교 및 대학교 수업이 중단됐고 단체 체육 활동도 금지됐으며 수영장과 체육관 등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도로는 여전히 개방돼 있고 회사와 공장은 계속 운영할 수 있다. 베이징시는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2급’으로 상향했다.

분석: 갑자기 터진 코로나19 재확산

베이징 특파원 스티븐 맥도널
사진 설명, 베이징 특파원 스티븐 맥도널

식당, 운동경기, 사람들로 꽉 찬 열차, 심지어 술집까지… 베이징은 5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가 사라진 정상적인 삶을 누리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바이러스가 다시 터졌다. 베이징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또다시 이를 막기 위한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사실 지금 당장 베이징을 떠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일주일 내에 검사한 바이러스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도시를 떠날 수 없다. 검사 역량이 제한적이기에 베이징이 코로나 19 감염 고위험 지역이 될 가능성 역시 매우 크다.

항공사들은 17일까지 1255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우선 중국 당국은 베이징 지역에 강력한 제한 조치를 취하며 확산을 막기 위한 통제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모든 사람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과 2월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업과 정부 부처, 제조 업체들이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이 때문에 베이징에서의 집단 감염이 2차 유행으로 번지지 않고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확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확산은 어디서 시작됐나?

현지 언론은 신파디 시장에서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장 총책임자는 다른 지방 공무원들과 함께 해고됐다.

베이징 정부는 시장과 관련된 사람은 거주하는 지역에 관계없이 도시를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신파디 시장은 매일 수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 대형 농수산물 시장이다.

베이징 외 지역은?

일반적으로 중국은 최근 몇 달간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지 않았다. 지난 3월 초 확인된 8만 건의 확진자 사례를 통과한 이후, 약 3천 2백 건의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전국에서 32건의 추가 확진 사례가 보고됐는데 27건은 베이징에서, 4건은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