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투탕카멘 두상 경매로 영국 경매업체 크리스티 고소

사진 출처, AFP
이집트가 지난주 투탕카멘 두상 경매에 관해 영국 법무회사를 선임해 소송을 걸 방침이다.
파라오 투탕카멘의 두상은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470만 파운드(약 69억 원)에 팔렸다. 이집트 정부는 문제의 두상이 1970년대에 도난된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집트의 고미술 장관 할레드 알에나니는 문제의 두상을 이집트로 돌려보내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크리스티 측은 두상에 관한 필요한 모든 점검을 마쳤으며 경매 판매는 합법적이었다고 말했다.
독일의 빌헬름 왕자가 1960년대에 이 두상을 소장품으로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3~1974년 오스트리아의 한 고미술상이 두상을 구입했다고 크리스티 측은 말했다.
크리스티 측은 두상이 기원전 1333~1323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한 투탕카멘의 얼굴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매 전 크리스티 측은 지난 30년 동안 이 두상이 계속 전시됐다면서 최근 이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Christie's Auction House
그러나 런던의 이집트 대사관은 두상의 판매가 관련된 국제협약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영국 외무부에 항의했다.
8일 이집트의 국가유물반환위원회(NCAR)는 두상 소유권을 입증하는 문서와 이집트에서 합법적으로 반출됐음을 보여주는 증거 없이 판매된 데 대해 깊은 불만을 표했다.
위원회는 영국의 로펌을 선임해 두상의 판매에 소송을 걸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집트 유물의 불법 판매에 대한 추적을 인터폴에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크리스티가 판매한 투탕카멘 두상과 다른 32개의 유물을 반환받을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이것은 인류의 유산이며 그 본원지에서 모두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에타니 장관은 BBC에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