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홍수: 헬리콥터 동원해 1,600명 대피

홍수로 인해 완전히 무너진 생 줄리엥 드 페이롤라 지역 야영지 텐트

사진 출처, AFP/Getty Images

사진 설명, 홍수로 인해 완전히 무너진 생 줄리엥 드 페이롤라 지역 야영지 텐트

프랑스 남부에서 발생한 심한 폭우와 홍수로 약 1,600명이 대피했다고 프랑스 내무부가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중 어린이 여름 캠프에서 아이들을 감독했던 한 70세의 독일 남성이 실종됐다.

홍수로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은 지역은 가드와 아르데슈, 드롬이다. 헬리콥터 지원과 함께 400명 이상의 경찰관과 소방관이 배치됐다.

남부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의 많은 지역에서의 비정상적으로 무더운 날씨로 인해 홍수가 발생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6개 부서가 홍수경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생 줄리엥 드 페이롤라 지역의 한 어린이 여름 캠프에서는 119명의 어린이가 대피했고, 어린이들을 감독하던 70세 독일 남성이 실종됐다.

AFP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홍수로 차량이 떠내려가는 바람에 실종됐다. 잠수부를 포함한 수색팀이 여러 군데에 파견돼 이 남성을 수색 중이다.

일부 사람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국 옥스퍼드에서 온 레이첼 뷰캐넌은 홍수가 발생했을 때 아르데체 강 근처에서 캠핑을 하고 있었다.

뷰캐넌은 BBC에 "폭풍이 임박했다는 걸 알았고 어젯밤 폭풍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매서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강물의 속도와 수위는 처음이었다"며 "잠에서 깼을 땐 약 30cm 정도 물이 차 있었다. 캠핑카로 운전을 하는 건 너무 무서운 일이었다. 강변 근처 도로는 완전히 물에 잠겼고 어딘가가 무너져서 폭포가 생기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