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 사임: 그는 누구며 왜 사퇴하는가?

사진 출처, PA
지난 9일, 영국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이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안에 반발하며 사임했다.
전 런던 시장이자 브렉시트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보리스 존슨은 메이 총리와 브렉시트 계획에 있어 오래전부터 다른 의견을 보여왔다.
보리스 존슨이 누구인지 알아봤다.
커리어: 언론인, 보수당 정치인, 고등교육부 그림자 장관, 런던 시장, 외무장관

사진 출처, PA
보리스 존슨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정치인이다.
벨기에 특파기자로서 기자 경력을 시작한 그는 데일리 텔레그래프, 시사 주간지 스펙테이터 등에서 언론인 경력을 쌓았다.
이후 BBC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각종 미디어에 모습을 비췄고, 2001년에는 보수당 국회위원으로 당선되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는 그림자 내각 명단에 고등교육부 그림자 장관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림자 내각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국가에서 흔히 나타나는 구성으로 정권교체를 대비해 야당 소속 의원들로만 이루어진 내각을 뜻한다.
이후 2008년에는 런던 시장으로 당선돼 2016년에 사디크 칸 후보에 밀려 낙선하기 전까지 8년간 런던 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시장직 도중 런던 서부 억스브리지·사우스뤼슬립 지역구 의원 선출되어 3년간 활동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7월, 테리사 메이 내각에서 외무장관직을 맡게 됐다.
당시 대중들은 주목 받기 좋아하는 성격과 불만을 표출하기를 꺼리지 않는 그가 어떻게 외교적 정중함을 지키며 타 국가들과 관계를 맺을지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외무장관직을 맡으며 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주로 영국 전역의 정치적 사안에 집중하고, 대외적으로는 시리아와 러시아 사태와 같은 위기에 대응하는 데에 임기를 보냈다.
뉴욕 태생의 그는 2016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기 전까지 영국과 미국 이중국적자이기도 했다.
사퇴, 왜?

사진 출처, Reuters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테리사 메이 총리와 브렉시트를 실행하는 방식에 대해 이견을 가져왔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에도 EU 경제권 안에 남을 수 있는 브렉시트를 제안했지만,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EU로부터 완전하게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주장해왔다.
이견은 테리사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 탈퇴협상 방안을 발표하며 정점에 달했다.
발표 후 브렉시트를 담당하는 부서 브렉시트부에서 보리스 존슨 외에도 데이비드 데이비스 장관과 스티브 베이커 차관이 사임했다.
이들은 메이 총리가 내놓은 탈퇴 후 유럽과의 금융 분야 협정, 자유무역지대 설치, 관세협정 추진 등이 담긴 브렉시트 협상안이 영국의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