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 대선 결과는 언제 알 수 있나?

- 기자, 샘 카브럴
- 기자, BBC News, 워싱턴
현재 미국인들은 차기 대통령을 뽑고자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미국 선거 결과는 투표 마감 후 몇 시간 내에 발표될 때도 있으나, 올해는 워낙 초접전인 탓에 이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살펴봤다.
2024 대선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
첫 투표 마감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저녁 6시(동부표준시, EST), 마지막 투표 마감 시간은 6일 새벽 1시이다.
과거 대선 승자가 일찌감치 선거 당일 늦은 밤, 혹은 다음 날 이른 아침 결정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많은 주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기에 언론사들도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한편 워낙 치열한 대결인 탓에 재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주요 경합주로 손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당선자와 낙선자의 득표율 차이가 0.5%p 이내이면 주 전체가 재검을 실시해야 한다. 2020년에는 그 차이가 1.1%p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아울러 법정 공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미 공화당 측에서는 유권자 자격 및 유권자 명부 관리 등에 대한 이의 제기 등 선거 전부터 100건 이상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투표용지 처리 과정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사건, 특히 투표소 등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개표가 더욱 지연될 수도 있다.
반면 미시간주 같은 곳에서는 개표 속도가 빨라졌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치러진 지난 대선 때보다 우편 투표 규모도 작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 대선 결과는 언제 나왔나?
2020년 대선의 경우, 미국 TV 방송국이 선거일로부터 4일이 지나고 펜실베이니아주의 결과가 명확해진 후에야 조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보도하기 시작한 바 있다.
이보다 더 빠르게 결과가 나왔던 경우도 물론 있다.
트럼프가 처음 대통령직에 당선됐던 2016년 대선에는 투표가 마감되고 불과 몇 시간 후인 다음 날 새벽 3시(EST) 직전 당선자가 발표됐다.
이보다 앞서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2012년에는 투표 당일 저녁에 승리를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선거 중 주목할 만한 한 가지 예외적인 사례가 있으니 바로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 후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이다.
당시 두 후보가 플로리다주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결론이 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결국 12월 12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나서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중단을 결정하면서 부시 후보는 공식적인 승자로 최종 확정되고 백악관에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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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해 주목해야 할 핵심 경합주는?
이번 대선은 전문가들이 현실적으로 해리스도, 트럼프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경합주 7곳의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합주 7곳은 다음과 같다:
조지아주: ‘복숭아 주’라고도 불리는 조지아주의 투표는 오후 7시(EST)에 마감된다.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개표 후 2시간 안에 75%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조지아주의 투표가 종료되고 30분 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투표도 마감된다. 이곳의 개표 결과는 다음날을 넘기지 않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펜실베이니아주: 펜실베이니아주의 투표 자체는 오후 8시(EST)에 종료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승자의 윤곽이 나오기까지는 개표가 충분히 이뤄져야 하기에 최소 24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미시간주: 투표는 오후 9시(EST)에 종료되며, 당일에는 결과를 알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스콘신주: 위스콘신 내 소규모 카운티의 경우 오후 9시(EST) 투표가 마감된 직후 결과가 나올 테지만, 전문가들은 당일에는 승자를 알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애리조나주: 초기 결과는 빠르면 오후 10시(EST)에 나올 수도 있지만, 애리조나주내 최대 카운티의 경우 6일 아침까지도 결과를 알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선거 당일에 도착한 우편 투표용지 개표 작업은 최대 13일이 소요될 수 있다.
네바다주: 네바다주의 개표에도 며칠이 걸릴 수 있다. 네바다주는 선거일은 물론 9일까지 도착하는 우편 투표용지도 유효하게 적용한다.
개표 진행 방식은?
일반적으로 선거 당일에 투표함에 들어온 투표용지를 먼저 집계한 다음 사전 투표와 우편 투표를 집계한다. 아울러 논란 가능성이 있는 표와 재외국민 및 군인 투표를 차례로 집계한다.
지역 선거 관리관들이(때로는 임명직 혹은 선출직이다) 각 투표용지를 확인하고, 처리하고, 집계한다.
투표용지 검증 과정에는 투표자 수와 유효 유권자 수를 비교하는 작업, 찢어지거나 얼룩지거나 기타 손상된 투표용지가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 불일치하는 부분에 대한 문서화 및 조사 작업이 포함된다.
개표란 투표용지 하나하나를 전자 스캐너에 입력해 결과를 표로 만드는 작업을 가리킨다. 상황에 따라 수작업으로 개표하거나 재검할 때도 있다.
누가 개표에 참여할 수 있고, 어떤 식으로 투표가 진행되고, 정당의 참관인이 개표 모니터링에 참관하거나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딘지, 어떤 부분을 대중에게 공개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각 주와 지역마다 철저한 규칙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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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가 나올 경우?
모든 유효한 표가 최종 결과에 집계되면 이제 선거인단이 나서게 된다.
각 주마다 선거인단의 규모는 다르며, 유권자들의 지지뿐만 아니라 이들의 지지를 얻어야 궁극적으로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있다.
보통 각 주에서는 주민 투표 결과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후보에게 해당 주의 모든 선거인단 표를 몰아준다.
그리고 이 선거인단은 12월 17일에 투표를 한 후 워싱턴으로 그 결과를 보낸다.
그리고 내년 1월 6일, 새롭게 뽑힌 미국 상하원 의원들은 합동 회의를 열고 선거인단들의 표를 개표한 뒤 차기 대통령을 확정한다.
2020년 대선 이후에는 미 의회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인증하고자 회의를 하는 동안 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지지자들을 모아 의회로 행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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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에게 선거 결과를 인증하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펜스 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폭동이 진압되고 의원들은 다시 모여 개표를 진행했음에도 공화당 측 147명은 트럼프의 패배를 뒤집겠다고 투표했으나 실패로 끝이 났다.
이후 선거 개혁이 이뤄지면서 의원들이 개별 주에서 보낸 인증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워졌으며, 부통령에게는 선거인단의 투표로 결정된 결과를 일방적으로 거부할 권한이 없다는 점도 명확해졌다.
‘269 대 269’ 동률일 경우에는?
두 후보가 미국 전체 선거인단 538명을 정확하게 반분해 각각 269명을 얻게 되는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연방 하원의원들이 일명 ‘대표단 선거(contingent election)’라는 절차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며, 그러는 동안 연방 상원의원들은 부통령을 뽑는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약 200년 동안 이러한 일은 일어난 적 없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 날짜는?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월요일 미국 국회의사당 경내에서 취임식을 치른 뒤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미국 역사상 60번째 대통령 취임식이 될 예정이다.
취임식에서 새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서약한 후, 취임 연설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