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거리 축제 도중 차량 돌진... 사망자 다수 발생

캐나다 밴쿠버 거리 축제 도중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면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 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20시 14분경 이스트 43번가와 프레이저 스트리트 근처에서 한 남성이 SUV 차량으로 시민들을 향해 돌진했다.

경찰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출신의 30대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중이다.

이날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사고 잔해가 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고, 최소 7명의 피해자가 길에 쓰러져있었다. 아직 구체적인 인명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필리핀 문화를 기념하는 연례행사인 '라푸라푸(Lapu-Lapu)의 날' 행사 중에 발생했다.

필리핀에서는 원주민 영웅 라푸라푸를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27일을 '라푸라푸 데이'로 지정해 축제를 즐긴다.

라푸라푸의 날 축제는 현지 시각 26일 저녁 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사고 당시 현장에는 많은 인파가 모여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니스 심 밴쿠버 시장은 "오늘 발생한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과 밴쿠버의 필리핀 공동체에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오늘 라푸라푸 축제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