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피와 미사일, 배우까지 동원'…대만은 중국의 공격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연례 군사 훈련의 일환으로 타이베이 공원에 배치된 대만 군의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과 대만 타이베이 101 빌딩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 출처, Ritchie B Tongo/ EPA/Shutterstock/ EPA -EFE/REX/BBC

'전쟁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대만이 중국의 공격에 대비하는 이유
    • 기자, 테사 웡
    • 기자, BBC 아시아 디지털 리포터

중국 해안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대만 진먼의 평범한 금요일 아침, 조용한 공기를 깨고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지방 관공서에서는 사람들이 형광등을 끄고 재빨리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지하주차장으로 달려가 대피하는 이들도 있었다. 인근 병원에서는 피투성이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치료하고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피는 가짜이며, 부상자 역시 자원한 배우들이다. 이들은 지난달 대만 전역에서 진행된 의무 민방위 및 군사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의 목적은 바로 중국의 공격을 가정하여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연습하는 것이다.

훈련의 일환으로 들것에 누운 사람을 옮기는 모습

사진 출처, Tessa Wong/ BBC

사진 설명, 중국의 공격을 가정해 군과 민간의 대응을 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중국은 자치권을 가진 대만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무력을 동원한 "재통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대만은 점점 더 이러한 위협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수년간 대만의 방어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가장 강하게 추진해 온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지난해 취임한 라이칭더 총통이다.

그러나 그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바로 대만인들에게 그 시급성을 설득하는 일이다. 그의 국방 강화 정책은 지지를 받는 동시에 논란으로도 이어졌다.

대만의 위치

타이베이에서 금융전문가로 일하는 벤은 "이러한 방어 훈련이 필요하긴 하다. 나도 중국으로부터 어느 정도 위협이 있다고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중국이 실제로 침공해 올 가능성은 낮다. 정말 대만을 공격하고자 했다면 이미 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벤과 마찬가지로 대만인의 65%는 향후 5년 내 중국이 침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응답했다.

반면 미국은 대만에 대한 위협이 "임박"했으며, 중국이 2027년까지 침공 가능한 군사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대만의 군사적 준비 태세

라이칭더 총통과 현 내각은 자신들의 동기를 설명할 때마다 "전쟁을 준비함으로써 우리는 전쟁을 피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분쟁을 원하는 게 아니라 국방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만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한다.

현 내각은 주요 국방 개혁을 시작한 데 이어, 미국의 국방비 확대 압박 속 내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23% 증액해 9495억대만달러(약 43조원)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대만 전체 GDP의 3%를 초과하는 규모다.

앞서 라이 총통은 2030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5%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광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타이베이 공원에 배치된 대만군의 '패트리엇'

사진 출처, Ritchie B Tongo/ EPA/Shutterstock

사진 설명, 라이 총통이 이끄는 대만 정부는 주요 국방 개혁에 나섰다

아울러 대만 정부는 군 의무복무기간을 연장한 데 이어 훈련 강도 또한 강화했다. 군인의 급여 및 복지 혜택 수준도 높였다.

이는 병력 부족 및 저조한 사기라는 대만군의 만성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치로, 대만 군인들은 훈련 부족으로 인해 무른 딸기처럼 연약한 "딸기 병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중국의 군사적 공격에 대비한 대만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의 경우 대본으로 진행되는 기존 연습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개편되었다.

올해 한광훈련은 예비군도 2만2000명 참가해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하는 등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가장 긴 시간 진행되었다.

이번 훈련에서는 회색지대 도발 및 허위정보 유포에 대한 대비 외에도 시가전 대응이 핵심으로 다루어졌다.

대만 군인들의 모습

사진 출처, RITCHIE B TONGO/EPA/Shutterstock

사진 설명, 대만 정부는 군인들의 급여와 복지 혜택 수준을 높였다

군인들은 대중교통, 고속도로, 도시 교외 지역에 투입되어 적군을 격퇴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타이베이 강가 공원에서 군용 헬기에 미사일을 탑재하거나, 학교 건물을 전차 수리 기지로 개조하는 방법도 연습했다.

그러나 대만 정부는 민방위 훈련의 빈도와 규모를 확대하는 등 침공에 대비해 군인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대비시키고 있다.

대피, 급습, 구조 훈련

'도시 복원력 훈련'은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되었다.

이에 며칠에 걸쳐 대만 내 주요 도시마다 차례로 공습 훈련을 진행했다.

지정된 구역의 주민들은 실내로 대피해야 했고, 호텔이나 상점, 식당은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승객들의 기차나 비행기 승하차도 제한되었다.

훈련 명령을 위반할 때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공습 훈련 후 '도시 복원력 훈련'에 참여한 군인 및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사진 출처, Ritchie B Tongo/ EPA/Shutterstock

사진 설명, 타이베이 시민들은 화재를 진압하고, 건물에서 안전하게 탈출하는 훈련을 했다

타이베이 중심가에서는 비상 대응팀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부상자를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한편, 미사일에 맞아 반쯤 무너진 것처럼 꾸민 건물에서 밧줄을 이용해 안전하게 내려오는 훈련도 진행됐다.

의료팀은 주차장에서 대피자를 상태별로 분류하고, 텐트 안에서 상처를 지혈하며 IV(링거) 주사도 준비했다.

한편 이러한 훈련에 대해 일부 대만인들은 유용하다고 믿으며 지지한다.

사무직 직원인 스탠리 웨이는 "좋다고 생각한다. 위협이 커졌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어떻게 우리를 계속 포위하고 있는지 보라"며 중국은 대만 주위를 전함으로 포위하는 훈련을 벌인다고 지적했다.

IT 업계 종사자인 레이 양 또한 "중국과의 평화적 공존을 믿지만, 우리도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의 공격 가능성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게 되었다"고 했다.

스탠리 웨이

사진 출처, Tessa Wong/ BBC

사진 설명, 스탠리 웨이를 비롯한 일부 대만인들은 이러한 훈련이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냉소적인 이들도 있다.

공학자인 리우는 "침공해온다고 해도 우리가 뭘 할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어차피 저들이 침공해올지 확신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이런 위협은 항상 존재했습니다."

'왜 우리 같은 평범한 시민을 해치겠는가?'

특히 진먼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다.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에 실제로 중국군과 대만군이 유혈 충돌을 벌였던 이 작은 섬은, 만약 중국이 침공할 경우 최전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후 대만과 중국 간 관계가 개선되고 경제적 교류가 늘면서 진먼 주민 대부분은 중국과의 근접성을 골칫거리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인다. 실제로 진먼 지역 경제는 가장 가까운 중국 도시인 샤먼에서 좁은 해협을 건너 놀러 오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 크게 의존한다.

양 페이링

사진 출처, Tessa Wong/ BBC

사진 설명, 양 페이링은 1958년 푸젠성 샤먼시의 중국군이 진먼을 포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양페이링(77)은 진먼에서 전통 간식 가게를 운영한다. 어린 시절, 1958년 제2차 대만해협 위기 당시 샤먼에서 온 중국군이 섬을 포격하는 장면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

양은 "우리는 산에서 나물을 채취하고 있었는데 그들이 대포를 쏘고 진먼을 타격했다"고 회상했다.

"(사람들이) 울며 '샤먼이 전쟁을 선포했다'고 외쳤습니다. 온 세상이 붉은색이었습니다."

당시 양은 가족과 함께 산속 동굴에 숨어 있었기에 살아남았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살해당했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양은 샤먼에서 온 관광객들을 자신의 가게로 끌어들이느라 바쁘다.

양은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도 다 중국인이고, 한 가족이다. 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을 해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길 건너 기념품 가게에서 일하는 첸 또한 이에 동의했다.

"건물을 폭파하고 우리를 죽인다면 이 땅을 차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남지 않는 대만을 얻게 되는 셈이고, 이는 저들에게 아무런 이득도 없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대만 침공은 비용도 많이 드는 무의미한 행위라는 이 견해에 많은 대만인들이 동의한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반복적으로 "평화적인 재통일"을 원한다고 강조해왔는데, 일부는 이를 대만이 온전한 상태로 남기를 바란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한다.

군복과 군모를 착용한 라이칭더 총통

사진 출처, Ritchie B Tongo / EPA/Shutterstock

사진 설명, 라이칭더 총통은 중국이 대만을 "합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라이 총통은 중국이 대만을 "병합"하려는 "해외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정치적,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대만인들을 오랫동안 안심시켜 온 또 다른 요인은 미국이 법에 따라 대만의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비록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며 이러한 자신감도 다소 줄어들긴 하였으나, 일부 대만인은 여전히 중국이 공격할 경우 미국이 자신들을 지원할 것이며, 중국 역시 미국과의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꺼릴 것이라고 믿는다.

INDSR의 셴밍시 국방전문가는 "이는 중국은 대만을 위협하지 못하며, 절대 공격하지 않으리라는 순진하거나 무지한 시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에 대한 전략적 전쟁 의도를 가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의 현재 군사력은 미국과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했다.

취임선서를 하는 라이칭더 총통의 모습

사진 출처, Shufu Liu / Office of the President/Anadolu via Getty Images

사진 설명, 라이 총통은 중국을 "해외 적대세력"으로 규정했다

셴 박사는 대만이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워낙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중국이 침공하더라도 국제사회가 대만을 지원할 것이라는 믿음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호주국립대 '대만 센터'의 정치학자인 웬티 숭은 수십 년간 위협에 시달려온 탓에 대만인들은 이제 "중국을 양치기 소년처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리적으로 모든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결국 사람의 정신은 무너지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신 건강을 위해 일부 위협을 걸러 듣게 됩니다."

중국의 침공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

대만에서 중국의 침공 가능성은 오랫동안 생존을 건 논쟁거리였다. 그러나 지난해 라이 총통의 당선과 함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 질문의 시급성이 한층 높아졌다.

대만은 한 번도 중국의 일부였던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라이 총통과 그가 이끄는 민주진보당(민진당)에 대해 중국 정부는 "분리주의자"라고 비난한다.

중국은 특히 국방 강화 움직임을 두고 라이 내각이 고의로 자신들을 적대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지난달 중국 국방부는 한광훈련에 대해 "민진당이 대만 동포들을 자신들의 '대만 독립' 전쟁 마차에 태워 납치하려는, 허세와 자기기만의 술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대만이 공식적으로 독립을 선언할 경우, 중국은 군사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 중국의 관련 법은 대만의 "분열"을 막기 위한 "비평화적 수단"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라이 총통은 대만이 이미 독립된 주권 국가이기에, 별도로 독립을 선언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출처, Getty Images

사진 설명, 중국은 대만 영공과 해역에 점점 더 많은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고 있다

현재 중국은 대만을 향한 강경 발언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대만 인근 영공과 해역에 자국 전투기와 군함을 점점 더 많이 투입하고 있다.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공할 수 있는 군사력을 준비 중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중국 측은 확인해 준 바 없다.

그러나 육군, 해군, 무기 체계를 분명히 확충하고 있으며, 앞서 대대적으로 선전한 다음 달 열병식에서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이 실제로 가까운 시일 내 대만 침공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과 맞물려 이 긴장이 충돌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는 다수가 동의한다.

해변 상륙, 미사일 공격, 해저 케이블 파괴

중국이 공격할 방법은 무수히 많다.

대만 해안에 상륙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 외에도 공중 및 해상 봉쇄를 감행하거나 해저 통신 케이블을 끊어버릴 수도 있다. 대만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 TV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중국 공격 시나리오에 대해 다룬 바 있다.

그러나 일부, 특히 대만 정부는 이미 더 은밀한 형태의 침공이 진행 중이라고 본다. 즉, 중국이 언젠가 대만인들이 스스로 통일을 선택하도록 이들의 마음을 얻고자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군인들의 습

사진 출처, PEDRO PARDO/AFP via Getty Images

사진 설명, 전문가들은 중국이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고 말한다

공식적으로는 중국은 대만과의 문화 및 경제, 통상 교류를 장려해왔다.

그러나 분석가들과 대만 당국자에 따르면, 물밑에서 중국 정부는 허위정보 유포 및 영향력 확대 공작에도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대만은 수년간 외국 정부가 주도하는 허위정보 공작의 세계 최대 표적이었다.

올해 3월, 라이 총통은 중국의 영향력이 대만의 경제, 문화, 언론, 심지어 정부에까지 깊이 침투하고 있다며 경고하며 이에 맞서 여러 안보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여러 대만 군인 및 군 관계자들이 중국 간첩 활동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라이 총통의 전 보좌관을 포함해 여당인 민진당 당원들도 간첩 혐의로 기소되었다.

아울러 중국에 우호적인 대만 연예인, SNS 인플루언서, 대만인의 중국인 배우자 등이 집중 조사를 받았으며, 일부는 대만에서 추방되었다.

논란이 있었던, 중국과 지나치게 가까운 것으로 의심되는 야당 정치인을 아예 파면하자는 시민운동 또한 라이 총통은 지지했다.

'라이 총통이 중국과 대화하는 방식은 미친 짓이다'

이러한 국방력 강화 행보에 대해 대만 내에서는 일부 지지 움직임이 포착된다. INDSR 조사에 따르면, 대만인의 절반 이상이 국방비 증액을 찬성하며, 미국산 무기 구매에 대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찬성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국방력 강화와 라이 총통의 발언이 중국을 자극해 전쟁 가능성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훈련의 일환으로 지하주차장에 모여 있는 주민들의 모습

사진 출처, Tessa Wong/ BBC

사진 설명, 대만의 이러한 방어 태세 강화가 중국을 도발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진먼의 기념품 가게 직원인 첸은 "나는 중국은 아주 단순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그들에게 독립을 원한다고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그들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라이 총통의 발언 방식은 제정신이 아닙니다. 중국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꼴입니다. 어느 날 시 주석이 매우 기분 나빠 우리를 공격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대만인이 원하는 건 바로 "현상 유지"다. 즉 중국과의 통일도, 공식적인 독립 선언도 원하지 않는다.

국민당을 중심으로 한 대만의 야권은 민진당 내각이 국내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고자 중국의 침공 가능성을 강조하며 공포를 조장한다고 비판한다.

국민당의 국제문제 담당 국장인 알렉산더 황은 민진당 내각이 "불필요하게 중국을 말로 위협하며 대만 해협의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각에서는 대만인들이 중국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INDSR의 셴 박사는 "(대만인들은) 중국이 대만의 위협이며,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현재 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국가 안보 담당자들과 군은 선제적으로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