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명목상' 대통령 권한대행 민 쉐, 74세로 사망

사진 출처, Office of the Commander-in-Chief of Defence Services
- 기자, 코 웨
- 기자, BBC News
- Reporting from, 싱가포르
2021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자신들이 임명한 민 쉐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 7일(현지시간) 74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 쉐 대행은 건강 악화로 지난 1년간 공식 병가에 들어간 상태였다.
비록 그의 직책은 거의 명예직에 가까웠으나, 이에 지난 2024년 7월부터는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이 직무를 대신해왔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간 정부를 전복한 뒤 민 쉐를 대통령 대행으로 지명했다.
군부는 민 쉐 대행이 "신경퇴행성 질환 및 관련 신경계 장애"로 현지 시각으로 오전 8시 28분 수도 네피도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쉐 대행은 대통령 대행으로서 여러 차례 국가 비상사태 연장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 6일, 국영 신문인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군부 성명을 인용해 민 쉐 대행이 지난달부터 "체중 감소, 식욕 상실, 발열, 인지 기능 저하" 등을 겪은 뒤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민 쉐 대행은 2023년 초부터 "운동 능력 및 영양소 섭취 능력 저하를 겪기 시작"했다. 이에 2024년 4월 싱가포르에서 치료받았으며, 2024년 7월부터는 공식 병가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한편 2021년 쿠데타 이후 군부 세력과 민족 무장 단체 간 내전이 이어지며 미얀마는 여전히 혼란한 상태다.
그러던 지난 3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쿠데타로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이후 처음 열리는 선거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군부의 권력을 유지하고자 대리 정당을 통해 통치를 정당화하고자 진행하는 형식적인 선거라고 말한다.
지난 주 미얀마 군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공식 해제하는 한편, 선거를 치르고자 임시 정부에 권력을 이양했다.
그러나 여전히 민 아웅 흘라잉이 대통령 권한대행 및 군 총사령관 지위를 유지하며 사실상 국가 통치권을 쥐고 있는 상태다.

















